※ 당대(唐代) 화가 주방(周昉)의 <조금철명도(調琴啜茗圖)>
茶不求精 而壺亦不燥
酒不求冽 而樽亦不空
素琴無絃 而常調
短笛無腔 而自適
終難超越羲皇 亦可匹儔嵆阮
(다불구정 이호역부조
주불구열 이준역불공
소금무현 이상조
단적무강 이자적
종난초월희황 역가필주혜완)
차는 좋은 것만 구하지 않으니
찻주전자 마르는 일 없고
술은 향기로운 것만을 찾지 않으니
술 동이 또한 비는 일 없네
장식 없는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늘 고르고
짧은 피리는 구멍이 없어도 절로 잘 맞으니
비록 복희씨는 뛰어넘기 어렵지만 죽림칠현에는 견줄 수 있으리
☞ 홍자성(洪自誠) ≪채근담(菜根譚)≫
※ 匹儔: 능력이나 재주가 엇비슷한 상대자
※ 嵆阮: 혜강(嵆康)과 완적(阮籍). 죽림칠현(竹林七賢)의 대표적 인물. 참고로 죽림칠현은 위진(魏晉)시기 현실정치에 등을 돌리고 술과 거문고를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를 일컫는다. 완적(阮籍)·혜강(嵆康)·산도(山濤)·상수(向秀)·유령(劉伶)·완함(阮咸)·왕융(王戎) 7명이 그들.
※ 청대(淸代)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죽림칠현(竹林七賢)>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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