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惟愛靜 日午掩柴門
寡合人多忌 無求道自尊
鷃鵬俱有志 蘭艾不同根
安得蒙莊叟 相逢與細論
(산거유애정 일오엄시문
과합인다기 무구도자존
안붕구유지 난애부동근
안득몽장수 상봉여세론)
산 속에 사는 것은 오직 고요함을 사랑하여
한낮에도 사립문 닫아두네
사귐을 멀리하니 사람들이 꺼리고
구하는 것 없으니 도(道)는 절로 높아지네
메추리와 붕새 다같이 뜻을 지녔지만
난초와 쑥풀은 그 뿌리가 다르지
어찌 몽(蒙) 땅의 장주(莊周)를 만나
시시콜콜 세상 얘기 나누리
☞ 전선(錢選), <산거도권(山居圖卷)> 화제(畵題)
※ 장주(莊周): 장자(莊子)의 이름. 장자(莊子)는 전국시대(戰國時代) 송(宋)나라 몽(蒙), 지금의 하남(河南)성 상구(商邱)현 출신이다. 고향에서 칠원(漆園)의 하급관리를 지냈다 하나 자세한 이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 송말(松末)∼원초(元初)의 화가 전선(錢選)의 <산거도권(山居圖卷)>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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