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화가 왕시민(王時敏)의 <두보시의도(杜甫詩意圖)>. 화제(畵題)로 "無邊落木蕭蕭下 不盡長江滾滾來"를 써놓고 있다.
風急天高猿嘯哀 渚淸沙白鳥飛廻
無邊落木蕭蕭下 不盡長江滾滾來
萬里悲秋常作客 百年多病獨登臺
艱難苦恨繁霜鬢 潦倒新停濁酒杯
(풍급천고원소애 저청사백조비회
무변낙목소소하 부진장강곤곤래
만리비추상작객 백년다병독등대
간난고한번상빈 요도신정탁주배)
세찬 바람에 하늘은 높고 잔나비 휘파람 애달픈데
물 맑고 모래 흰 곳 새들 돌아오네
가이없는 나뭇잎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 없는 장강의 물 흘러 돌아오네
쓸쓸한 가을 멀리 떨어져 있어 늘 나그네 되고
평생 병고에 시달리며 홀로 누대에 오르네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에 귀밑머리 희어지고
늙고 쇠약하니 막걸리마저 끊어야 하려나
☞ 두보(杜甫), <등고(登高)>
- 蕭蕭: 나뭇잎 쓸쓸히 떨어지는 모양
- 滾滾: 물이 세차게 흐르는 모양
- 霜鬢: 서리 같이 하얗게 쇤 귀밑머리
- 潦倒: 노쇠하여 병약한 모습
※ 청대(淸代) 화가 황정(黃靖)의 <등고도(登高圖)> 성선(成扇) (1879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登高圖>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登高圖>
※ 근현대 중국화가 호약사(胡若思)의 <登高圖>
※ 근현대 중국화가 정오창(鄭午昌)의 <두보시의도(杜甫詩意圖)> (1943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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