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事而言則 以爲妖言
當事而言則 以爲諦言
論其嬖倖則 以爲誣罔而斥之
論其隱慝則 以爲沽直而排之
所當是而是之則 以爲非是 而必以己之所是爲是
所當非而非之則 以爲非非 而必以己之所非爲非
(선사이언즉 이위요언
당사이언즉 이위체언
논기폐행즉 이위무망이척지
논기은특즉 이위고직이배지
소당시이시지즉 이위비시 이필이기지소시위시
소당비이비지즉 이위비비 이필이기지소비위비)
일이 일어나기 전에
말을 하면 요망한 말이라 하고
일에 닥쳐 말하면 헐뜯는 말이라 하네
간사한 자를 총애한다고 지적하면
무고하여 헐뜯는다고 배척하고
감춰진 간특함을 논하면
올곧다는 명성을 사려한다고 밀어내네
마땅히 옳다할 것을 옳다하면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바를 옳다고 하고
마땅히 그르다 할 것을 그르다 하면 그른 것이 아니라면서
반드시 자기가 그르다고 생각하는 바를 그르다 하네
☞ 신흠(申欽), <시비(是非)>
※ 청대(淸代) 화가 탕이분(湯貽汾)의 <화과도(花果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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