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隱飛橋隔野煙 石磯西畔問魚船
桃花盡日隨流水 洞在淸溪何處邊
(은은비교격야연 석기서반문어선
도화진일수류수 동재청계하처변)
들녘 안개 너머 높은 다리 보이는데
돌 많은 서쪽 시냇가에서 어부에게 묻네
복사꽃 하루종일 물 따라 흐르는
맑은 시내 어디쯤 도화동이 있느냐고
☞ 장욱(張旭), <도화계(桃花溪)>
※ 청대(淸代) 화가 책계창(翟繼昌)의 <도화선관(桃花仙館)>
※ 張煜: 당나라 때의 시인이자 서법가. 두보(杜甫)는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에서 "장욱은 석 잔쯤 마셔야 초서를 쓰는데/모자 벗고 민머리로 왕공귀족 앞에 나서며/종이 위에 일필휘지 구름 같고 연기 같네"(張旭三杯草聖傳 脫帽露頂王公前 揮毫落紙如雲煙)라 읊은 바 있다.
※ 桃花溪: 복사꽃 핀 계곡. 도연명(陶淵明)이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말한 '무릉도원'(武陵桃源)을 일컫기도 한다. 중국 호남(湖南)성 도원(桃源)현에 도화(桃花)동이 있고, 그곳에 도화계(桃花溪)라는 개울이 있다.
※ 飛橋: 매우 높은 다리
※ 근현대 중국화가 유해속(劉海粟)의 <도화계(桃花溪)>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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