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새 봉두를 경산서 데리고 왔다. 2018.7.13일생(음6.1) 체중 18.9Kg.
2018.11.29 밤 11시 반 도착.
녀석이 과연 듣던대로 의젓하고 성격이 참 좋다.
봉두가 6개월만에 환생해서 돌아온 듯.ㅠㅠ
난생처음 어젯밤 차타고 내려오면서 멀미도 조금 했고 거기서부터 차타고 올 때까지는 긴장했는지 꼬리내리고 땅에 납작 엎드려 잘 안 가려고 하더니만 와서 달봉이 국이하고 서로 인사하고 마루에 들어오니 이 방 저 방 왔다갔다 구경하더니 이불에 배 깔고 엎드려 눈알을 굴려가며 방안을 요리조리 살피는데 어찌나 그 표정이 귀여운지. 핵핵대고 숨쉬는 소리까지 봉두하고 똑같다.
내려올 때 조금 멀미해서 그런지 물도 안 마시더니 오자마자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밥을 아주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치우고는 내 옆에서 자다가 한 번도 안 깨고 편안하게 잘 주무셨다. 나도 녀석때문에 오랫만에 안깨고 편안하게 푹 잘 잤다.
우리 봉두가 좋은데 정말 갔나 보네...간밤에 봉두만한 큰 두꺼비가 하늘에서 수 백마리가 일렬로 줄지어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꿨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봉두가 새봉두를 데려다 줬구나란 생각.. 아레는 남동생 기일이었다. 남동생과 이별한 날 새봉두를 데리고 온 셈이다. 봉두는 늘 자식같고 남동생같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 녀석도 그렇다.
오줌뉠겸 뒷산으로 한 바퀴, 커다란 깨껌 줬더니 갖고 논다고 아주 신났다. 이가 아직 완전히 다 안 났다.
좀 있다 읍내 목욕가면서 델꼬 가서 칩 넣고 바다 보여줄 생각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우리 국이하고 달봉이하고 재미있게 살자. 알았지? 사랑해요, 우리 봉두~♡♡♡
한국삽살개재단 경산삽살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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