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보도연맹,형무소재소자 학살사건자료

창원유족회 임원명단

감효전(甘曉典) 2012. 1. 6. 23:57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제 61주기 4차

- 창원지역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

  ( 2011. 11. 21 )

 

  일 시: 2011.11.21(월) 12시 - 13시

장 소: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 앞 괭이바다

주 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 창원유족회

후 원: 창원시

 

 

<< 식 순 >>

- 2011. 11. 21 -

 

- (제 61주기 4차 창원지역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

1부(합동위령제) (사회: 정동화)

본행사 (12:00- 12:40)

*)개제선언(사회자)

1))전통제례: 초헌(회장:노치수,감사:김형렬.김도곤)

아헌(부회장:권영철,황양순,총무:김순애,문강자)

종헌(간사:조정숙,위원:김주하,김원희,심재규)

*)) 집사:(박재홍,송수섭)

*)) 축문:(김영균)

2))종교의례(각 6분 예정)

ㄱ) 불교-영가천도(거제 천곡사주지 지관스님)

ㄴ) 천주교-백남해 신부님

2부(추모식) -12:40-13:20

1) 국기에 대한 경례

2) 영령들에 대한 묵념

3) 내빈 소개

4) 유족회 경과보고(유족: 심재규)

5) 유족회장 인사말

6) 추모사: 이창수(범국민위 운영위원장)

7) 추모시(낭송:문강자)

8) 헌화 및 유족제배

9) 유족 소망 띄워보내기(종이배, 비행기,국화 던지기)

10) 폐회

*) 기념사진 찰영

 

 

 

 

 

< 회장 인사 >

 

천지신명(天地神明)이시여!

칼바람과 세찬 물결이 어우러지는 검푸른 바다, 밤이면 바람 소리와 함께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곳 괭이바다 위에서, 1950년 무더운 여름 밤 많은 생명들의 마지막 생의 절규와 죽음의 비명소리를 들어셨나이까?

 

민주국가요 법치국가라고 하는 대한민국이 법은 팽개치고 총칼만을 앞세워 자국의 국민들을, 어진 백성들을 아무런 죄목없이 오랏줄에 묶어 백장이 개잡듯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여 바다에 내동댕이치는 것을 보셨나이까?

조상님께 귀하게 내려받은 생명을, 먼 우주속에서 영글어 천지신명께서 내려주신 귀하디 귀한 생명을 지키려고 발버둥치며 "살려달라!"고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는 고귀한 생명을 총칼로 처참하게 죽이는 것을 보셨나이까?

그 많은 생명들의 따뜻한 육신들을 얼마나? 어디로 다 흩어지게 했는 지? 혹 어디에다 한줌의 재라도 남겼는 지 아시나이까?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1950년 학살 희생자 영령들이시여!

 

우리들 후손들은 61년이 지난 오늘에사 님들이 가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우리들 후손들은 61년이 지난 오늘에사 님들이 붉은 피를 토하고 절규하던 바다위에서 님들이 남긴 발자취를 찾으려 왔습니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만 들리는 이곳 괭이바다 위에서 61년이란 긴 세월 동안 떠돌던 영혼들을, 구천을 떠돌며 영면하지 못하는 영혼이나마 만나려고 머리 숙여 이제야 왔습니다.

 

억울하게 학살 희생되신 영령들이시여!

 

우리들 후손들이 피멍든 가슴 쓸어안고 통곡 한 번 못하고 살아온 세월들을 되새기며 무릅꿇고 업드려 맑은 술 한 잔 따르며 사죄드리려 왔나이다.

반백년을 훌쩍 넘겨 이제야 '진실규명' 시작 했노라고, '진실규명' 하노라고

하이얀 국화 송이 들고 <소망> 빌려 왔나이다.

 

구천을 떠도는 영령들이시여!

님들이시여!

이제 지난 모든 죄 용서하시고, 이땅에 '화해와 평화'가 깃들도록 절절이 맺힌 한을 푸시옵고 편히 잠드소서!

이제 모든 원한을 내려놓고 편안히 영면하옵소서!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도 많은 축복 내려주옵소서!

2011. 11. 21

 

창원유족회장 노치수 배상

 

  - <韓國戰爭前後 昌原地域 民間人虐殺 犧牲者 神位 >-

 

감영생,강상석,강신구,강신호,강용석,강절영,강정호,강진환,강태신,강태중,강태훈, 고유식,고원곤,고정수,곽재섭,구병갑,구용회,구원득,구수조,구학수,기정삼,국상구, 권경순,권경열,권경철,권오명,권오정,권오종,권오주,권오중,권오출,권오철,권일도,권태용,권혁선,김강도,金光水,金光洙,김기봉,김기태,김달해,김덕규,김덕수,김두원,김득구,김득록,김도근,김도섭,김돌이,김동락,김만수,김만용,김무진,김문연,김문조,김문태,김병문,김병오,김병점,김병호,김병환,김보현,김복만,김복수,김복진,김봉상,김봉출,김봉현,김상기,김상돌,김상록,김상복,김석곤,김석기,김석주,김성두,김수석,김숙이,김아물,김여태,김연석,김영명,김영옥,김영재,김영학,김영항,김영호,김옥동,김용구,김용봉,김용술,김용을,김용철,김용필,김우식,김윤조,김윤석,김은갑,김을선,김응수,김응우,김이봉,김익봉,김인두,김일태,김임수,김재현,김재홍,김정배,김정석,金正壽,金正洙,김정희,김종갑,김종관,김종대,김종록,김종명,김종복,김종배,김종수,김종진,김주찬,김주철,김주호,김지열,김진갑,김진호,김진회,김증렬,김진권,김진천,김질돌,김재두,김창규,김창오,김천덕,김천석,김천수,김치삼,김태동,김태수,김택근,김평호,김필상,김한룡,김한준,김현생,김형규,김형근,김형민,김형배,김형찬,김홍규,김홍배,김훈배,김흥수,김해돈,김희태,남경우,남판식,노상도,노영수,류학열,마정태,문기영,문을상,문일상,문정상,문지용,문효상,명종태,민영약,민영희,박경만,박기태,박남수,박남욱,박노인,박대균,박도영,박동근,박두남,박명수,박민영,박상근,박상호,박성호,박영돈,박영조,박원철,박이동,박일률,박재조,박주태,박중갑,박중석,박태규,박태주,박한경,박홍군,박형인,배국한,배동학,배명기,배소갑,배용규,배효술,백상기,백왕기,백재기,백호철,변재한,변진섭,변충석,변채홍,변소석,변종태,서기화,서종석,서준완,서재호,서차득,선학식,설영원,성재근,손갑수,손관호,손기출,손수근,손영기,손유근,손장수,손재오,송규섭,송기현,송봉호,송성근,송재용,신용기,신용우,신유도,심대섭,심병국,심상직,심을섭,심재인,심재항,안만갑,안문호,안상문,안승관,안승범,안용택,안정대,안종옥,안항도,양봉우,양상수,엄용범,여갑동,여석재,오덕환,오성환,오세태,오유환,오장세,오정도,오재기,옥관석,옥문식,옥진환,옥치국,옥행중,우성덕,우인준,우임덕,유태산,윤병석,윤수덕,윤육덕,윤종학,윤종혁,윤재구,이갑니,이갑이,이규민,이기방,이기우,이기운,이기전,이만호,이문갑,이기옥,이금조,이은식,이덕소,이덕신,(弟:이덕만),이두석,이두성,이방근,이범재,이병순,이병준,이삼호,이상국,李相奎,李相揆,이상기,이상백,李相守,李相洙,이상태,이상홍,이선재,이선호,이성기,이성제,이성화,이수갑,이수길,이수방,이수영,이수용,이수익,이수천,이양수,이양순,李令守,李永洙,이영조,이용순,이용희,이원철,이원형,이은식,이인호,이점태,이정식,이종도,이종만,이종수,이종직,이주익,이준,이중문,이중숙,이차암,이쾌출,이쾌호,이판대,이판조,이학래,이한옥,이항수,이항재,이헌수,이현덕,이호동,이호명,이효임,이홍범, 임길수,임도원,임동만,임완엽,임원식,임재규,임지훈,임홍규,장두인,장명수,장문식,장봉문,장삼천,장상주,장세도,장재원,전기수,전기종,전해룡,전호극,정도환,정대영,정명대,정명호,정복조,정분순,정석윤,정성용,정성화,정숙정,정용심,정원택,정일복,정종인,정종협,정준영,정창기,정판암,정쾌도,정한영,정현영,제갈철,제정석,제현국, 조경규,조경제,조규철,조권환,조덕용,조동학,조명수,조상래,조상수,조양래,조영희,조용수,조용점,조용진,조용복,조점용,조종환,조철규,주갑식,주용식,주차식,지홍수, 차근주,차생길,차의수,차해운,추계출,추음윤,천덕봉,천문병,천종태,채선도,최도이,최말도,최문환,최병권,최병열,최병용,최석대,최승락,최쌍준,최영준,최익,최정호,최진호,최청목,하세엽,하영권,한기수,허무,허문상,허성,허수영,허순,허우상,허원,허종인,허정수,허재충,현춘갑,홍순견,홍식조,홍윤도,황기연,황복수,황봉주,황삼도,황익조,황점두,황치관,황치영

희생자 총 477-478명 신위 명단

 

- (2011년 11월 10일 작성) -

*)(2012년 1월 4일 1면 삽입:남경우)

 

 

祝 文

維 歲次 11月 朔 21日

유족 일동 감소고우

今爲 한국전쟁 전 후 민간인으로 학살당하신 제 영령들이시여

悲痛如初 志情如河 哀慕不寧 往生極樂

謹以 淸酌脯果 敬奠于神 尙 饗

 

천추의 한을 품고 구천을 맴돌고 계시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학살 희생자 영령들이시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60년의 긴 세월 동안 서러운 넋이 되어 구천을 떠돌고

계신 조부님, 아버지, 어머니, 삼촌, 형님, 누나, 아저씨, 아주머님들이시여!

못난 우리들이 아직까지도 님들의 억울함을 해결하지 못하고 미완의 추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도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은, 시커먼 피멍이 되어 61년간 유족들의

가슴속에 새겨져, 때로는 영령들을 원망하기도 했던 고통스러운 세월들이었습니다.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간 공권력의 주체들은 유족들에게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어 사회적으로 탄압을 했고, 무덤을 파헤치는

부관참시를 자행하는 등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자에게 또 한 번 학살을 하였던 역사를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연좌제라는 악법과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많은 양심적 지식인들과 전국유족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 2005년 여야 합의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기본법이 국회에서 만들어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조사와 진실규명을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현 정부는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을 서둘러 끝내고 말았습니다

 

창원지역 학살 희생자는 2,300여명으로 추산되는 데도,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로 억울한 학살자로 규명된 사람은 창원시 안에 너무나 적은 아주적은 소수만 확정되었습니다.

 

지금껏 영령들이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에 연령들을 위로한다며

추모제를 준비하면서도 우리들의 가슴은 아프기만 합니다.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영령들이시여!

유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억울한 영령들을 위로한다는 위선자들에게 마음을 바로 잡도록 도와 주소서!

 

우리 유족들은 영령들의 억울함 해소를 위하여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억울하게 학살당한 님들의 원한이 풀리고 유족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슬픔의 깊은 한이 풀리어 대명천지 파란 하늘을 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우리 유족들이 일치단결하여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만 천하에 알리고 이를 바로 잡는 역사적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화합하고 발전되어 평화로운 사회를 바탕으로 님들에게 영면의 장을 마련하여 더 이상 구천을 떠돌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님들이 당한 억울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영령들이시여! 이제 모든 원한을 푸시고 편히 영면하옵소서!

2011년 11월 21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 창원유족회 일동

 

 

           추 도 사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 창원유족회 유족분들, 그리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령을 위로하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학살현장으로 전해지는 괭이바다에서 처음으로 위령제를 거행합니다.

학살이 발생한 지 6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이 학살의 현장에서 정확하게 몇 명이 왜 무슨 이유로 죽음을 당해야 했는 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국가에서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를 만들어서 진실규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1960년대 <양민학살 국회특별조사반>에서 마산유족회 김용국 선생의 증언에 의존해 이 바다에서 1,681명이 학살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곧 국가의 진실규명이 끝난 것이 아니며, 여전히 많은 학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또한 이를 밝혀내는 것이 곧 유족과 시민사회의 과제인 동시에 국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는 진실화해위원회의 후속과제를 이어 조속히 과거사재단을 설치하여 진실규명을 지속해야 합니다. 한편 국회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피해자 등의 배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는 데 온 힘을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유족과 시민사회의 숙원과제인 민간인학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내년 총선과 대선은 중대한 시기입니다. 화합과 단결, 연대로 반드시 우리의 꿈을 이뤄내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61년 동안이나 이 검푸른 망망대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셨을 영령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깊이 고개숙여 편안한 영면을 기원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인권과 평화,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드는 길에 창원유족회를 비롯한 여기 모이신 많은 분들의 무궁한 발전과 실천을 기대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11. 21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장

새사회연대 대표 이창수

 

 

국가의 공식사과(국방부)

( 2010년 추도사 임 )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노치수 유족회장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오늘 령제에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

 

우리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의 와중에서 군·경에 의해 일어난 불행한 사건으로 인하여 안타까운 희생을 당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삼가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의 사정과 사건의 본질이 여하하였든지 간에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으신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감의 뜻을 담아 국방부 장관의 화환을 근정합니다.

 

국방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분들의 피나는 노력과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규명 결정에 따라 그동안 묻혀왔던 진실이 밝혀짐에 따라 희생자 및 유가족들의 명예가 회복됨은 물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는 우리 군이 국가방위를 확고히 하여 적의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주권을 수호할 때만이 이러한 비극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군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킴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듭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및 창원시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추모위령제가 국민의 화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0. 28.

 

국방부장관 김 태 영

 

 

<< 경과 보고 >>

 

1) 1950년 한국전쟁 전후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이승만 독재정권은 창원지역 의 많은 민간인들을 예비검속하였거나 마산 시민극장이나 강남극장에 불 러모아 마산형무소에 구금 후 대부분의 민간인을 아무런 죄목과 법적절 차 없이 몇 차례에 걸쳐 야밤에 산이나 바다에 끌고 가 학살하였음.

 

2) 1960년 5월 24일 노현섭 선생과 김용국씨가 '양민학살규명'을 위해 플래 카드를 들고 마산시내를 돌며 침묵시위 시작.

 

3) 1960년 6월 5일 경남도지사실에서 마산 유족을 대표한 김용국 씨가 <제 4대 국회 양민희생자조사특위>에 보고한 학살자 숫자가 마산에서만 1681 명이며 이들의 대부분이 구산면 거제 사이 괭이바다에 수장 되었다 고 보고 함.

 

4) 1960년 6월 12일 오전 10시 마산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노현섭, 이 병기, 김용국, 한범석씨 등이 마산유족회 결성(회장 노현섭).

 

5) 1960년 7월 27일 오전 마산역 광장에서 마산의 저명인사와 시민 유족등

1,000명이 모여 제 1회 합동위령제 봉행.

 

6) 1961년 5/16 군사쿠테타로 '혈육의 뼈라도 찾아 무덤이라도 만들자!'고 하는 전국유족회 간부들를 전원 구속 후 유족회를 해산, 활동이 중지 됨.

 

7)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탄생

하여 조사한 결과 <1950년 전쟁 당시 마산형무소에 구금 돼 있다 학살 당한 358명이 잘못된 죽임>이라는 규명과 함께 <최소 717명 이상이 학 살 당했다>라고 2009년 2월 18일 진실규명결정.

8) 2009년 4월 25일 오후 1시 경남도민일보 3층 회의실에서 김도곤, 황양 순, 노치수, 송시섭, 송수섭, 권영철, 배기현, 김재환, 김정임, 박군자, 나 석기등 14명이 모여 마산유족회 준비위원회 결성.

 

9) 2009년 6월 20일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유족 100여명이 모인 가 운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 마산유족회 창립총회 개최.(회장 노치수)

 

10) 2009년 10월 16일 제 59주기 2차 마산지구 민간인학살 희생자 합동위 령제 및 추모식을 지역 기관장과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형무소 사건>에 대한 국방부장관의 사과성 추도사로 마산공설운동장내 올림픽 기념관에서 봉행.

 

11) 2009년 11월 3일 <마산,창원,진해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신청인 77명 (확인42명,추정 35명)이 진실규명 결정.

 

12) 2010년 6월 19일 마산시청 6층 소회의실에서 마,창,진 유족 통합총회 개최.(회장 노치수, 부회장 김영균, 권영철, 황양순)

 

13) 2010년 10월 28일 <창원지역 민간인 학살 희생자 제 60주기 3차 합동 위령제 및 추모식>을 지역 기관장 및 지방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 산, 창원, 진해 보도연맹사건>에 대한 국방부장관의 사과성 추도사로 마 산공설운동장내 올림픽기념관에서 봉행.

 

14) 2011년 10월 15일 임원회의에서 <2011년도 제 61주기 4차 창원지역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2011년 11월 21일 학살 현장인 괭이바다> 에서 봉행 하기로 결정.

 

오늘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2011. 11. 21

 

 

      울컥, 아무런 말 못했다

원은희(시인) -2010.10.28-

 

온통 붉게 타는 저 나무들은 누가 때렸을까

 

빗발치던 총탄, 남무하던 칼과 몽둥이

그 아래 흠씬, 누가, 왜, 죽이고 죽어야 하는지

울컥, 아무런 말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암흑 그 공포는 어딜 갔나

흩어진 살과 부서진 뼈는 녹아 거름이 되었나

 

수만의 어여쁜 생명들이 쓸려가고 쓸려가

억새 피던 언덕 찔레덩굴 무성하던 골짜기에서

온 산천 불사르며 핏빛으로 타올랐나

멱 감고 조개캐던 강과 바다에서

물고기와 더불어 물귀신 되었나

 

총칼 든 사람들의 명분 잔치에

가족의 목숨을 희생양으로 바치고도

살아남은 자들은 빨갱이 아닌 빨갱이가 되어

육십년의 세월을 흘러야만 했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말문을 닫고 눈물공양으로 연명해야만 했다.

 

대 이을 손자를 잃은 할아버지도

지아비를 잃고 정신줄 놓은 새색시도

자식을 가슴에 묻고 냉기어린 삶을 살아온 부모도

이념이 무언지도 보도연맹이 무언지도 모르는

이 땅의 무지랭이 아니었던가

 

이제 누가 이 오욕의 역사를 바로잡나

갈갈이 찢긴 순결한 영혼은 무엇으로 꿰매나

덧씌운 반공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벗기나

가족의 주검조차 수습할 수 없었던

이들의 세월은 누가 보상해 주나

 

아무리 뜨거운 불길이 가로막아도

아무리 가파른 절벽이 펼쳐져도

불길을 뚫고 절벽을 무너뜨리며

민족사의 물줄기를 바로잡는 우리들 여정의 끝은 없다

역사의 한편으로 사라진 그 뼈 감싸줄 때까지

어둠에 주저앉은 헐벗은 주검들에게

눈물로 지은 수의 한 벌 입힐 수 있을 때까지

 

 

 

 

 

2011년도

창원유족회 임원명단

 

회 장 : 노치수

부 회 장 : 김영균, 권영철, 황양순

총 무 : 김순애

간 사 : 배기현, 조정숙

운영위원 : 박재홍, 김주하, 송수섭, 이병유, 정동화, 김원희, 심재규,

문강자, 전술손

 

감 사: 김형렬, 김도곤

 

 

자문위원: 원정스님(성주사주지스님:창원시불교연합회상임고문)

백남해(신부:천주교마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상길(경남대교수)

김주완(경남도민일보편집국장)

 

 

 

 

- ((창원유족회 회비 입금 계좌번호)) -

농협 301-0058-3658-61(노치수 창원유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