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8.3.21 눈

감효전(甘曉典) 2018. 3. 21. 07:37

 

 

 

 

 

 

 

 

밤1시경 눈이 내리고 있더니 설국, 대설주의보 문자가 아침 일찍 왔다. 경상도에서 3월중순에 이렇게 눈이 오는 건 처음 봤다. 지난 겨울 눈이 온 적이 있긴 한데 한 숟갈도 안와서 눈구경을 윗지방으로 갈까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요번 겨울은 눈같은 눈을 구경 못하는구나 했더니 눈이 내려 온세상이 하얗다. 눈이 오면 꼭 발자국을 찍어본다.나는 일자걸음인데 그 사실을 여섯살 때 알았다.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날 하얀 눈위에 발자국을 찍으며 걸었는데 "엇, 니가 일자걸음을 걷는구나"해서 내가 일자걸음이란 것을 그 때 알았다.눈위에 나같은 일자걸음 발자국을 보지 못했다. 범이 일자걸음을 걷는다고. 오늘은 조모기일. 어제 같은데 벌써 39년이나 되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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