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증조모 기일이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울적해 문고리나 사다가 새로 바꿔 달아야지싶어 저녁에 문고리를 여러개 사왔다. 2개를 교체했는데 욕실문고리를 새걸로 교체하다가 안에서 문이 잠기는 바람에 깜짝 놀랬었다. 이 쪽 저 쪽 들어오는 문은 다 잠긴 상태고 황당하기 짝이 없었는데 다행히 주머니속에 폰이 있어 지인과 119에 연락할 수 있었다.지인이 창문을 넘어들어와 문을 겨우 따고 구출(?)되었는데 밤에 심발작있었다.
강추위에 고생, 문을 따고 나오는데 119 도착, 바로 그냥 돌아가게 하였다. 소방차를 가지고 와서 급히 돌아가다가 주차된 내 차를 긁어놔 붉은 페인트가ㅠ 미안해하는데 화를 낼수도 없고 보험으로 처리하지않고 도색하면 돈을 주겠다고, 그냥 가라했다.얼마전 아파 들것에 실려갈때 신세졌던 사람들
추운데 벌벌 떨며 왔다가 실수로 그런 것, 다른 이같으면 보험처리했건 어쨌든 당연히 책임을 물었을건데 봐준거다. 박봉이라는 것을 알기에.모르긴 해도 20 만원은 나올것같다.ㅠ 엄청 짜증났는데 표정관리 참느라고ㅠ 생각해보았는데 그냥가라하는게 맞을 것 같았다.집안에는 삽살이 고양이 일곱식구
욕실에 갇혀 아무리 문을 열려했지만 열리지않고 문고리를 단다고 도라이버질을 힘줘서 하고 용을 썼더니 아팠다.그런 찰라에 문고리를 잘 갈아졌나 확인하며 안에서 문을 닫았는데 문이 안열리게 된거다. 폰이 없었으면 연락할 수도 없었을거다. 여기는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순간 밖에서 문이 잠겨 탈출할 수 없어 그대로 생수장되어 죽었던 세월호사건과 며칠전 제천 사우나, 밀양 세종병원에 큰불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게 생각이 났다.
그런 상황에서도 당황하고 놀랐는데 그 사람들은 어땠을까 싶었다.욕실 창문이 있어 정 안되면 창문열고 화단으로 뛰어내린다든가 어떻게도 했겠지만 아직 나는 몸이 아픈 상태라 그러긴 무리다. 나사를 꽉 조우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 아이나 노인이 나같은 상황이었으면 죽을 수도 있었겠다싶었다. 아무튼 문고리를 새 것으로 달아 기분이 좋다. 올해 건강하고 만사태평 소원성취하기를 빈다. 입춘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