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5
뇌종양 진단을 처음 받았던 날처럼 이상한 어지러움이 오늘 세번 있었고 일어나다 넘어졌다.
물론 많이 아파서겠지만 자꾸 주변정리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동생보다 41년이나 더 살은 내가 빨리 죽을까 봐 이런다고 생각하니 웃기기도 하다.
오늘 구체적으로 유언을 해뒀다. 뭐든 생각날 때 미리미리 해두는게 좋다.
수의는 하지말고 평소 입는 면옷으로 할 것, 바다가 가까운 마산 진동에서 화장할 것.
고향 밀양 세천 선산 증조할머니 앞에 뿌려줄 것, 써둔 글(30권쯤)을 다 출판해 줄 것.
제사는 일반제사 음식말고 평소 즐겨먹던 음식으로 할 것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