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그러나 괜찮다.

감효전(甘曉典) 2017. 6. 20. 19:01

 

그러나 괜찮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사람이든 강생이든

나비든 개미든

그 때부터 죽어가기 시작한다.

살아온 날수보다

앞으로 살 날수의 길이가

휠씬 짧을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괜찮다.

나는 다시 또 태어나서

다시 또 열 여덟살이 될테고

다시 사랑도 할 수 있을테니까.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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