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는 길엔 개울물이 흐르고,
개울가에서는 민물새우와 송사리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퍼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누런 학교 급식빵을 얻어먹던
그때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들 50대....
생일때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 하나
묻어서 몰래 숨어서 먹고,
소풍가던날
사과 1개, 계란 2개, 사탕 1봉지 중
사탕 반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위해 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아 버렸던 그 시절
누런 공책에 "바둑아 이리와 이리 오너라 나하고 놀자"를
침묻힌 몽당 연필로 쓰다가. . .
금새 잠이들었던
추억어린 시절
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
무슨 이유든 나라일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은
빨갱이라고 배웠으며,
학교 운동장 여기저기서
고무공 하나로 수십명이 뛰어놀던 그 시절
일제세대
6.25세대
4.19세대
5.18세대
모래시계 세대....
등등
선배세대들이 꼭 말아쥔 보따리에서
구걸하듯 모아서 겨우 일을 배우고,
혹시 꾸지람 한마디에 다른 회사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후배들에게 잘 보이려고
억지로 요즘 노래 부르는 늙은 세대들.....
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걸 미안해하는 세대...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함박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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