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5.7.3 화엄사

감효전(甘曉典) 2015. 7. 3. 16:57

 

 

 

 

 

 

 

 

 

화엄사

 

 

지리산 구례 화엄사에서 스님네들의 포살법회가 있었다. 장삼가사 수하고 멋지게 기념촬영도 했는데 왜 화엄사에선 해마다 사진을 찍기만 하고 안주는거지?

 

의미있는 날, 약간 신경이 쓰이긴 하였으나 큰절에 봉두도 데리고 갔고 두어시간 법당 다녀오는 동안 스님들 주차된 나무 그늘아래 혼자 있었다.

 

" 봉두야, 봉두야, 이 생엔 비록 니가 털옷입고 매인 몸이 되었으나 아무튼지 귀여움 많이 받고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자꾸나.

 

앞산에 진달래 피고 뒷산에 소쩍새 울 때 들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차타고 여기저기 그렇게 살자꾸나.

 

오늘 부처님 도량 화엄사에 간 공덕으로 세세생생 부처님 법을 만나고 해탈하여 마침내 부처님이 꼭 되기를 축원한다.

 

너는 헤매지말고 스님 옷자락만 잡고 뒤따라 다니거라.

악도에 결코 떨어지질 않을 것이니라.

언젠가 우리 둘이 부처가 되었을 때 지금의 이 일을 밤새워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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