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소풍 2015.6.28

감효전(甘曉典) 2015. 6. 28. 21:43

 

 

 

 

 

 

 

 

 

 

 

 

 

 

 

 

 

 

소풍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있구나.

나는 살면서 밖에 나와 이렇게 하는 거 처음 해보았다.

고기를 굽는 동안 녀석은 침을 큰 국자로 한 국자는 넘게 흘러 땅바닥이 흥건하게 다 젖었다.

 

36년전 나를 버리고 떠난 남동생이 살아있다면

오늘 저 내외간처럼 나를 찾아와 이렇게 웃으며

소풍가자 했었겠지.

 

오늘 우린 모두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그 마음 변치 말아요~~~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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