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봉두

감효전(甘曉典) 2015. 7. 5. 13:53

 

 

봉두

 

봉두녀석, 내 방에서 쩝쩝소리를 입으로 내가며 낮잠을 아주 달게 주무시고 계신다. 봉두는 나보다 42살 연하다.

나는 이 생에서 52년째 이러고 있는데 10살인 녀석은 10년전엔 어디에 있었을까? 20,30,40, 52년전엔? 100년, 또 천년전엔 어느 골목길을 나처럼 비에 젖어 헤매고 다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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