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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겟또
玄鎔云印
1960년초
늙으신 아버지 조르고 졸라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연탄집게를 구부려 맹근
앉은뱅이 수겟또를 품안에 안고서
달려간 남천강.
남천강 강물처럼
꽁꽁 얼어버린 두볼.
그래도 무엇이 그리도 좋을까?
온통 까르르 웃는
철 없는 꼬맹이들의 웃음소리.
아이들의
웃음 소리 가득했던 남천강
지금 그곳에는 싸늘한
찬바람 소리만 싱~싱~
귓가에 맴 돌고 있구나.
출처 : 내 고향 밀양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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