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2015.3.17

감효전(甘曉典) 2015. 3. 17. 07:57

어젯밤 꿈에 김영삼,김종필.이승만이 나란히 이동침상에 누워 있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다 중환자처럼 파리하게 힘없이 누워 있었는데 좋고 나쁘고를 떠나 인간적으로 다가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한 마디하고 김종필 전 총리에게도 어서 좋아지시라고 말을 건넸다.

 

그리고 한 사람이 누워 있어 누군가하고 얼굴을 봤더니 놀랍게도 이승만이었다.

 

얼굴이 죽은 피로 꽉 차 시꺼멓고 초췌하고 초라해보였다.나를 바라보며 " 밥을 먹을래냐?"고 물어 " 밥은 무슨 놈의 밥~~!"하며 내가 바로 노려보며 하는 말이

" 아니, 니 놈은 이승만이가 아니더냐? 니 놈이 우리 할아버지를 그렇게 죽인 놈이지? 니 놈의 면상을 보니 사흘밖에 안남았구나.

이 더러운 놈,니 놈은 지옥을 천만년 돌거다." 라며

독설과 저주를 퍼붓는 꿈이었다.

 

얼마나 내가 뼈에 사무쳤으면 이런 꿈을 다 꿨을까.ㅠㅠㅠ

 

꿈이니까 그랬지 내 본 성질같으면

그 놈을 침상에서 끌어내려 발로 지지 밟아 바로 숨통을 끊어버렸을 것이다. 꿈속에서 원수를 갚아야하는건데 그리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다.

 

해몽하건대 그 더러운 놈은 좋은데 못가고 구천을 떠돌고 있고 국립묘지가 바늘방석일 것이다. 조만간 초상났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 같다.

 

아하, 그러고 보니 김종필이 국립묘지에 안들어가겠다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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