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설날에 떡국을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내게 뽀얀 떡국이 너무 그리 서운해 하지 말라며
내 두 어깨를 따뜻한 손으로 토닥거리며 위로하고 달래주는 느낌이 든다. 맛있는 떡국과 나이를 한 그릇 먹고
방에 누워 천장을 보며 누웠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반 백년 살면서 이때껏 남에게 좋은 마음으로 준 것들을 쌀 한 톨서 시작해서
이것 저것 방에다 모두 채곡채곡 다 채운다면 얼마쯤이 될까.
대략 눈대중을 해가며 셈을 해보니 그래도 내 방 5개정도는 꽉 채울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3억원.
나는 이것이 내가 죽는 날 내가 가져갈 수 있는 내 전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아,그리고 일곱살때부터 써온 일기장과 내가 쓴 책 5권.
그리고 내가 오십이 되도록 먹은 것들을 방으로 채운다면 방 5개는 족히 먹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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