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두日記

2015.2.4

감효전(甘曉典) 2015. 2. 5. 08:07

 

 

 

봉두가 많이 아프다. 그래서 나도 아프다.

녀석이 다리를 다시 전에처럼 절길래 읍내병원에서 주사와 약처방,그러나 차도가 없고 왼쪽 앞다리가 통통 부어 거의 걷기 힘들 정도가 되어 둘이 밤새 한 잠도 잘 수 없었다.

 

다시 읍내병원 래원, 안되어 동물전문 병원으로 소개받아 통영에 와서 엑스레이 촬영.선천적으로 골막연하증인 것 같다고 하였다.

 

약물투여 3주처방과 지지대를 당분간하여 아픈 발을 쉬게 해주어야 한단다. 그래도 안되면 큰병원에 가서 CT나 MRI를 찍어야하고 수술할 거는 아니고 칼슘제를 먹여야하고 이런 케이스는 흔한 경우는 아니고 많이 없는 경우란다.

 

녀석이 밤새 많이 아파 오줌누러 나가는 것도 힘들어하여 안아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했다.

 

녀석은 생후 3개월가량 되었을 때 내게 왔는데 기침을 많이하고 온지 3일후엔 구루병으로 앞다리를 절어 한 달가량 주사와 약을 먹인 후 깨끗이 나은 바 있다.

 

말처럼 신나게 잘 뛰어 산을 한바퀴를 돌던 녀석이 작년부터는 왠일인지 뛰지를 않았다.작년 가을에도 어릴 때와 똑같은 증상이 있어 주사를 두 대씩 보름 맞혔고 차도가 영 없어 걱정했으나 20일째되던 날 다행히 깨끗이 나았었다.

 

전에도 두 번 그런 적있어 치료하면 괜찮아질 거로 보았는데 오늘 정밀하게 검사를 하고 설명받고는 걱정이 너무 된다.

 

"아이구, 봉두야, 이 놈아, 어쩌면 좋단 말이냐. 봉두야, 걱정말거라.깨끗하게 또 나을거니까 아라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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