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日記

포행

감효전(甘曉典) 2014. 10. 4. 19:25

 

 

 

 

뒷산 포행하는 길가에 갈대와

산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가을은 역시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산개울 물소리가 돌돌돌...

여름때와는 다른 물소리다.

봉두녀석하고 둘이서 감상중.

온갖 생각들이 다 씻어지는듯하다.

풀벌레소리가 물소리너머 들린다.

사방이 어두어지기시작한다.

밤이 되었다. 구름사이로 달이 나온다.

봉두야, 어서 어서 내려가자.

멧돼지 또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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