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봉두, 보거라.
봉두야, 내가 환갑될 때 너에게
이뿐 꽃다발을 받고싶구나.
아프지말고 오래 오래 니캉 내캉
이렇게 살자꾸나.
먼훗날, 내가 죽거든
눈물젖은 만장을 니가 좀 들어다오.
너같이 기특한 강아지가 내게 와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너는 이 세상에서 내가 만난 인연중
가장 변함없고 위안을 주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강아지중에서
너를 가장 사랑한다.
시간이 나는대로 우리 둘이
밥 싸가지고 여행 다니자.아라찌?
사랑해요, 봉두야~♥♥♥
수필2.<달빛속에 만난 사람들>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