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잘먹고 잘사는 법
떡국(餠湯) : 떡국 먹는 이유?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습은 흰색의 음식으로 새해를 시작함으로써 천지만물의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뜻이 담겨 있다. 떡국의 떡이 둥근 이유는 밝은 태양을 상징하고 하얀색은 환한 빛을 의미한다. 새해에는 밝은 빛으로 희망차게 살라는 의미로 떡국을 먹는다. 순수함과 장수를 비는 뜻이 있다. 떡가래의 모양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시루에 찐 떡을 길게 늘려 뽑는 이유는 `장수하고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고,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는 둥근 모양이 마치 옛날 화폐인 엽전의 모양과 같아서 새해에 재화가 풍족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본래 `떡’은 아무나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쌀이 귀하던 시절에는 쌀로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은 환갑잔치나 명절과 같은 큰 의미가 있는 날뿐이었다.
한편,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떡국에 넣어야 제 맛이 나는 꿩고기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 대신 닭고기를 넣어 떡국을 끊인데서 비롯된 말이다.
떡국은 병탕이라 한다. 어린아이에게 몇 살이냐고 물을 때 "떡국 몇 그릇 먹었냐?"라고 묻는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정초에는 꼭 떡국을 먹는다는 얘기다. 근래에는 만두를 푸짐하게 빚어 함께 끓이는 떡 만두국이 유행이다. 떡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양지머리로 맑은 국물을 내고, 어슷 썰은 떡을 씻어 건져 퍼지지 않도록 끓인다. 이때 꼭 청장으로 간을 맞추어야 제맛이 난다. 충청도 지방에선 쌀가루를 반죽하여 가래떡처럼 길게 늘여서 어슷 썰어 떡국과 같은 방법으로 끓이는 생떡국이 있고,개성 지방은 가래떡을 가늘게 비벼 늘여서 나무칼로 누에고치 모양으로 잘라 끓이는 조랭이 떡국이 유명하다. 북쪽 지방은 만두국을 끓이거나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는데 크기는 매우 크게 숟가락 모양의 병시 만두로 빚으며 개성에서는 모자 모양으로도 빚는다. "만두는 속을 먹자는 만두요, 송편은 껍질을 먹자는 송편"이라는 말이 있듯 만두는 껍질을 얇게 해야 맛있다. 예전엔 꿩고기로 국물도 하고 다져서 생치 만두도 하였으나, 요즈음은 꿩 대신 쇠고기로 많이 한다.
약과(藥果)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비벼 섞어서 체에 친 다음 꿀, 청주, 생강즙을 넣고 뭉쳐서 약과판에 박는다. 온도가 낮은 기름에서 높은 기름으로 천천히 튀긴다. 약과를 맛있게 하는 비결은 너무 치대면 딱딱하니 가볍게 반죽해야 연하고, 천천히 튀겨야 약간씩 부풀면서 속까지 튀겨진다. 뜨거울 때 집청꿀에 담그면 꿀물이 들어 가는 소리가 나야 맛있다. 약과는 우리 나라 과자 가운데 유밀과(油蜜菓)의 대표이다. 개성의 약과는 큼직하게 하여 폐백 때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서울의 것은 동글 납작하면서 작게 만든다.
다식(茶食)
집안의 경사 때, 명절, 제사, 차례상에 올라가는 전통 과자이며, 녹차와 잘 어울린다. 다식판은 나무에 둥근 홈을 파고 그 밑판에 글씨, 꽃무늬, 기하학적인 무늬 등을 새겼다. 다식 반죽을 하여 꼭꼭 눌러 찍어 내어 색색으로 돌려 담으면 화려하고 여러 가지 재료로 다양하게 각각의 맛을 낸다.
•검은깨 다식
•볶은 검은깨를 곱게 가루로 하여 꿀로 반죽한다. 이 것을 중탕하여서 절구로 쳐서 판에 박는다. 이 다식의 색은 검정색으로 우리 몸에 좋아 권할 만한데,잘못 먹으면 잇새에 끼어 대단히 난처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송화 다식
•봄철에 소나무 꽃가루를 털어서 수비(水飛;물에 풀어 잡물을 없애는 것)하여 말렸다가 곱게 체에 내려 송홧가루를 만든다. 송홧가루에 꿀을 넣어 오래도록 치대어 차지면 찍어 낸다. 큰경사 때 돌려 담아 괼 때는 잘 부서지기 때문에 녹말을 조금 섞어서 만든다. 노란, 파란 콩가루 다식도 하고 찹쌀 미숫가루로도 한다. 또 밤말린 것(황률)을 불려서 삶아 곱게 찧어 밤 다식을 별미로 만들고 녹말 다식은 진한 오미자국을 넣어서 예쁜 분홍색으로 물들여 찍어 낸다.
여러 가지 전(煎)
전(煎)은 고기, 생선, 채소 등의 재료를 다지거나 얇게 저며서 밀가루, 달걀로 옷을 입혀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지지는 것이다. 따끈할 때 초장에 찍어 먹는다. 궁중에서는 '전유화(煎油花)'라 하고 '전유어'로도 불리며 민가에서는 '저냐' 또는 '전(前)'이라 한다. 또 지짐개라고도 한다. 전유어를 가리켜 간납(肝納)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제물로 쓰일 때 그렇게 부른다. 고기류의 전은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해물 등을 다져서 두부를 으깨어 물기를 꼭짜서 넣고 소금(간장), 다진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양념하여 동글 납작하게 빚어서 밀가루, 달걀을 입혀 지진 전류와 저며서 소금, 후추로 양념하여 밀가루, 달걀을 입혀서 부친 전류가 있다. 채소는 감자, 고구마, 연근 등 단단한 것은 삶아 한 번 익힌 다음 밀가루, 달걀을 묻혀 지진다. 또는 연근전처럼 밀가루즙에 참기름과 간장을 약간 넣어 양념하여 묻혀서 지져 내기도 한다. 표고, 호박, 풋고추 등은 그대로 하거나 또는 고기 다진 것을 붙여 밀가루, 달걀을 씌워서 지진다. 특별한 전으로 쇠고기의 내장(간, 천엽, 부아 등)과 뱅어 등도 메밀가루, 쌀가루 등을 입혀 지진다. 전을 두었다 꾸덕해져서 다른 맛으로 먹고 싶을 때는 맑은장국에 넣어 전탕을 끓이거나 미나리, 다진 고기 등을 함께 냄비에 담아 육수를 조금 부어 자글자글 끓여 동태 고명 지짐으로 하여도 좋다.
장(醬)김치
김치는 우리나라 밥상에 꼭 오르는 대표적 음식이다. 소금으로 채소를 절여 양념에 버무려 담아 두면 유기산의 발효에 의해 우리 입맛에 꼭 맞는 영양이 좋은 음식이 된다. 명절 또는 큰일을 치를 때는 떡을 하는데, 이때 함께 먹는 김치로는 장김치가 으뜸이다. 무, 배추를 간장으로 절였다가 그 국물을 맑은 물과 합하여 소금 간을 하여 김칫국으로 붓는다. 무와 절여진 배추에 파, 마늘, 생강을 채로 썰고, 표고버섯, 석이, 실고추, 배, 미나 리를 넣어 새콤히 익혀 먹는 특별한 물김치이다. 국물의 색은 엷은 간장 빛이 나고 약간의 달착한 맛과 표고버섯의 향이 나는 맛난 김치이다. 젓갈과 고춧가루는 쓰지 않으며 중부 지방이나 궁에서 해먹던 것이다.
녹두빈대떡
녹두를 물에 담가서 불렸다가 비벼 껍질을 깨끗이 벗기고, 멧돌이나 믹서에 되직하게 간다. 고기 다진 것, 나물 등을 얹어서 번철에 돼지고기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 내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번철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빈대떡 외에 각색 전유화와 꼬치에 꿰어 지지거나 굽는 산적, 누름적 등도 낸다.
유과 (油菓)
또는 유밀과 (油蜜果)는 한국의 전통 과자인 한과의 일종으로, 곡물과 꿀을 반죽해서 식물성 기름에 튀겨서 만든다. 유과는 제사에 과일 대신으로 밀가루와 꿀을 반죽하여 과일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기름에 지진 가과 (假果: 가짜열매)라 불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과의 점차 모양이 다양해졌다.[1] 유과는 고려시대 이후 불교의 영향으로 널리 보급되었으여, 중국 원나라에서 '고려병' (高麗餠)이라고 불렸다.[2] 유과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크게 약과와 강정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약과는 일명 과줄이라고 불린다.
대약과
소약과
다식과
만두과
연약과
강정은 일명 산자라고 불린다
연사과
감사과
요화
빙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