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잘먹고 잘사는 법

[스크랩] 머위의 모든 것, 머위의 효능과 요리

감효전(甘曉典) 2012. 7.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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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草 발효효소

집 근처에서 자란 머위

 

머 위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즐기는 나물

 

머위는 차가운 겨울을 견대내고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땅속에서 꽃이 먼저 피고 그 후에 잎이 자랍니다.

꽃대가 나와서 꽃이삭이 달려있고

꽃이 지고 나면 어른 얼굴만 한 커다란 잎과 길이 40cm 이상 꽃대가 자랍니다.

친정집엔 매실나무 아래 텃밭에는 몇 해인지 해마다 자라고 있는 머위를 채취하기 위해 지난주에 친정엘 다녀왔습니다.

물론 머위 하나를 얻기 위한 것은 아니고 매화꽃과 목련꽃잎을 채취하기 위해 다녀옵니다.

여러 해 동안 베어만 먹어서 자연산 산머위보다 크기가 조금 작은 우리집 머위.

혼자 계신 어머니가 다 못 드시기 때문에 땅을 휴지시키던지 비료를 주는 일 등은 없기에

당분간 저는 그 튼실하지 못한 머위를 먹게 되겠지요.

늘 봄이면 머위는 약속이나 한 듯이 아담하게 자라서 봄부터 초여름까지 우리의 입맛을 살리는 고마운 나물로

손바닥만 한 땅뙈기 하나 갖고 있지 못하는 서울에선 마당의 매실나무 아래의 머위는 제겐 추억같은 존재입니다.

 

매실나무 옆에서 3월에 조금씩 자라고 있는 머위

 

다 자란 5월의 머위대를 채취한 모습

 

 

5월에 한창 자라고 있는 산머위

담양의 슬로시티에 정착해 살고 있는 친구를 찾아 간 마을

마을 이장님댁 뒤뜰에 자라는 머위는 크고 굵기도 굵어서 낫으로 쓱쓱 베어냅니다.

비가 온 뒤라 마을 이장님께서 서울 갈 때 갖고 가라고 머위를 뽑아 오셨어요.

머위는 그늘진 습지나 집 근처의 빈터에서 자라며 어린순이나 줄기를 데쳐 나물로 먹고,

효소 및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머위 특징

땅속줄기가 뻗어서 번식하며 잎자루의 길이는 40cm 정도 자라며

꽃은 암수 따로따로며 꽃대 선단에 자루 없는 꽃이 모여있는 꽃차례의 형식인 머리꽃모양차례입니다.

보기엔 꽃 한 송이로 보이지만 꽃이 붙어 있는 상태는 꽃이 줄기에 붙어 있는 단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암꽃은 흰색이며 수꽃은 녹색으로 원통 모양이며 꽃도 식용할 수 있어서 꽃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재배방법

더위와 건조 약한 머위는 여름엔 건조를 막기 위해 짚을 깔아 주는 게 좋습니다.

5~6년 지나면 머위의 뿌리와 줄기의 생장이 약해지므로 흙을 일부 바꿔주고 머위를 솎아내고 비료를 주면

새로운 뿌리가 나고 머위대도 굵어지고 잘 자랍니다. 머위를 키우는 전문가는 이런 것은 기본이겠지만

텃밭이 있어 머위를 키우고자 하는 도시인들은 이 점을 숙지하는 게 좋습니다.

6년근 인삼을 채취 후의 땅에선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는 걸 보면 땅의 양분을 다 빨아드려서 땅심이 없겠지요.

몇 년 동안은 아무 농사도 짓지 못한다고 합니다.

 

 

햇살이 제법 따가운 요즘 산머위는 이렇게 축 늘어져 있습니다.

더위와 건조에 약한 머위는 5월 햇살에 이렇게 기운없어 보입니다 ^^

머위의 효능

* 머위는 수분, 단백질, 섬유소가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A가 많이 있으며

건위, 진해, 해열, 이뇨 효과가 있습니다.

* 뱀이나 독충에 물린 상처 치료에도 좋고 당뇨병에도 약으로 쓰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머위 손질법

머위대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굵은 줄기 쪽부터 물에 잠기게 하면서 전체를 다 넣어서

약 2~3분 삶아 건져서 찬물에 씻어 식혀줍니다.

머위의 쓴맛은 반나절 정도 물에 담가두면 사라지고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 머위조림 -적당한 길이로 썬 머위대를 들기름에 볶아 양념합니다.

* 머위 장아찌 - 데쳐낸 굵은 머위대에 간장과 물, 식초, 설탕을 넣어 끓인 물을 뜨거울 때 부어줍니다.

하루에 한 번씩 물을 따라서 다시 끓여 식힌 후에 머위대에 부어줍니다.(3일동안)

*머위 쌈밥 - 아이 손바닥처럼 작고 여린 머위잎을 데쳐서 쌈밥을 만듭니다.

* 머위 효소 - 머위 단독으로 해도 좋지만, 산나물과 같이 효소담금을 해서 요리에 사용합니다.

* 머위 떡 - 데쳐낸 머위를 쌀가루와 같이 빻아서 떡을 만들거나 속에 넣어 줍니다.

* 머위 녹즙- 페타시테닌과 후키노톡신이라는 물질이 소량 들어 있어 생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수용성이며 열에 약해서 삶으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머위 차 - 데쳐 말린 머위에 물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 차로 마십니다.(머위 꽃차도 좋음)

* 묵나물- 여름이나 가을에 말려둔 머위대는 육개장이나 찌개, 나물로 먹으면 별미랍니다.

 

굵은 줄기 쪽부터 물에 잠기도록 삶아 냅니다.

 

붉은 머위는 데쳐내면 이렇게 예쁜 보라색입니다.

그러나 공기와 접촉이 되면 붉은색이 사라지고 녹색이 됩니다.

이렇게 붉은색이 좋은 머위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머위를 이용한 요리

 

들기름에 볶으면서 간장과 마늘, 파와 들깨가루를 넣어 마무리 합니다. 비빔밥에 넣으면 맛있어요.

 

머위 쌈밥 - 고슬고슬한 밥을 뭉쳐서 가운데 젓갈이나 고기를 넣고 머위잎으로 싸줍니다.

 

줄기째 만드는 머위 쌈밥- 줄기를 그대로 한 바퀴 돌려주면 맛도 좋고 깔끔하니 좋더군요.

 

머위 떡

머위는 습지나 집 근처의 빈터에서 자라며 전국에 분포되어 자라며

줄기는 연하고 굵으며 아래쪽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 게 좋습니다.

쌉싸롬한 나물은 몸에 좋다고 하는데 머위 나물도 역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 재래시장에 가면 노지에서 자란 머위가 많이 나와 있더군요.

오늘 아침에는 죽순과 양파를 들기름에 볶다가 데쳐 논 머위잎을 넣은 나물반찬을 만들어 아침상에 올렸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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