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여성이 김정은의 부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7일 모란봉악단 공연에 김 제1비서 옆에 앉은 여성이 여동생 김여정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2011년 12월 21일 김정일의 장례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과는 외모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에 공개된 인물은 김여정보다 나이도 훨씬 들어 보이고, 공연장에서 김정은 옆에 서서 함께 박수를 치는 모습과 퇴장할 때 따라 나가는 모습을 보면 여동생의 모습이 아니라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이라고 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부인의 나이는 현재 27살, 키는 164㎝ 정도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인의 본가는 청진시 수남구역으로,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이며 어머니는 수남구역 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2012년 4월까지 김정은의 공식적 권력승계가 마무리됐고 어머니인 고영희에 대한 개인숭배 기록영화도 제작돼 이제는 자신의 부인을 공개해도 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4년 반이나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부부동반 모임이 일상화된 서구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김정은이 미혼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미 결혼해 부인까지 둔 지도자라는 것을 북한이 은연 중에 강조해 최대의 약점인 나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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