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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전쟁 집단학살 민간인 유해, 국가 주도 첫 발굴

감효전(甘曉典) 2012. 6. 12. 22:35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경에 의해 집단 학살된 민간인들의 유해가 국가 주도로 처음 발굴될 예정이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전국 150여 곳으로 추정되는 유해 매장지 가운데 매장 가능성과 유해 발굴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소 5천여구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곳을 선정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발굴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민간인 차원의 소규모 유해 발굴 작업은 있었지만 국가가 나서 대규모 발굴 작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발굴 대상지는 1800-3000구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산내 매장지와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3500여구), 전남 구례 봉성산(70여구), 충북 청원 고은리 분터골(200여구)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 발굴은 대전 형무소 사건 등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일 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유족과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특히 "경산 코발트 광산의 경우 유해들이 노출되어 있어 인권 측면에서도 발굴 작업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나머지 100여 곳이 넘는 추정 매장지에 대한 용역 결과를 6월 중에 발표하고 추가 발굴을 진행할 방침이다.

CBS사회부 강인영 기자
출처 : 貪 嗔 痴
글쓴이 : 멧돼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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