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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군것질로 ‘배 채우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가?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아포가토, 마카롱 등 대부분이 일반 식사보다 훨씬 높은 칼로리로 무장한 간식거리다. 국민 모두가 군것질 과포화 상태인 대한민국이 된 것. 그나마 웰빙 열풍 덕에 유기농 샐러드에 칼로리가 적은 저열량 곤약 국수, 통곡물 그라놀라 등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군것질거리도 나와 이제는 재료까지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요즘은 똑똑한 사람이 군것질에도 성공한다. 군것질 잘하는 ‘예쁜 것들’은 어떤 것을 먹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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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은 원래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한다. 그래서 그들의 몸무게는 ‘고무줄 몸무게’라고 말할 정도다. 김나영(연예인, VJ)은 자신이 타고 다니는 벤에 물을 6개들이 한 묶음씩 가지고 다니며 마시고, 이윤지는 고구마, 하지원은 삶은 달걀 2개와 주스를 갖고 다닌다. 결혼 전의 한가인은 배가 고플 때면 김밥 몇 개와 바나나를 먹었다. 배변 활동을 돕고 포만감이 좋은 간식들을 택한 이들은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간식에도 프로였다. 꾹꾹 참아도 배고플 땐 저열량 곤약 국수, 유기농 샐러드, 잔치국수 등을 먹는 이도 있다. 칼로리가 제로인 곤약 국수, 라면보다 무려 50%나 칼로리가 적은 잔치국수는 한 끼 식사로서 충분한 포만감을 주면서 살이 찌지 않는 간식. 거기에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면 부족한 영양분도 채울 수 있다. 그들의 식욕 잠재우는 비결 ◎ 배가 고플 때만 최소한의 것으로 식욕 잠재우기 ◎ 식욕을 돋울 만한 자극적인 양념은 피하기 ◎ 아무리 참아도 배고플 땐 물을 마시고, ◎ 그것으로 부족하면 먹기 (몸이 원하는 거라 생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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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내 몸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외치는 환자들과 마주하는 성형외과 의사들은 과연 무엇을 먹을까? 정신과 의사들에게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 그들만의 방법이 있듯이, 성형외과 의사들에게도 군것질 비법이 있다. 진료에는 충실하지만, 환자가 나간 이후에는 모든 것을 싹 잊고 간간이 허기를 달랜다는 것. 정수진(29세) 씨는 요즘 웰빙 코너에서 군것질거리라기에는 너무 아까운 갖가지 맛의 오색 두부들을 발견해 그것들을 먹는 데 흠뻑 빠져 있다. 또 박준석(34세) 씨는 출출할 때마다 플레인 요구르트를 먹는다. 허기도 달래지만 늘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업이라 변비를 예방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군것질거리 고르는 법 ◎ 아무리 칼로리가 낮다고 해도 재료에 신경 쓸 것 (계량컵 사용하기, 아몬드 5알, 잣 10알 등으로 하루 군것질 양 정하기) ◎ 맛있는 ‘간식’이라 생각하지 말고 각 간식의 성분과 재료를 먼저 떠올리기 (그러면 브라우니 한 조각이 아닌 탄수화물 몇 퍼센트, 지방 몇 퍼센트 등으로 계산될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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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레이너들의 트렌드는 ‘징그러운 근육’ 만들지 않기다. 즉, 예쁜 근육, 적당한 근육으로 ‘미스터 코리아’에 출전할 것만 같은 부담스러운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트레이너들은 매일 운동을 하니까 음식을 가려 먹지 않아도 되는 걸까?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몸이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 싶으면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때문에 군것질거리로 무엇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해진다. 차인표, 권상우, 비, 배용준의 트레이너인 임종필 씨는 간식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술은 꼭 마셔야 한다며 구운 생선, 두부, 채소 등을 안주로 선택한다. 간식은 무얼 먹느냐보다 언제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밤에 먹는 과일은 모두 뱃살로 가니 주의해야 한다고 귀띔한다. 대신 단호박 같은 것은 군것질로 얼마든지 좋다고. 또 다른 트레이너 이 모 씨는 ‘쌀’로 만든 군것질거리들을 선택한다. 칼로리도 낮고, 입이 심심하거나 식욕이 당길 때 그만한 간식이 없다고. 트레이너들의 군것질 멀리하는 생활습관 ◎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몸을 긴장시키기 ◎ 웬만한 아파트 층수는 걸어서 올라가기 ◎ 배가 고플 땐 잠시 참고 운동하기(20여 분만 걸어도 배고픈 느낌이 사라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