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봄바람 문득 불어 청명날 가까우니,
細雨翡翡晩未晴(세우비비만미청) 보슬비 보슬보슬 저물도록 개지 않네
屋角杏花開欲遍(옥각행화개욕편) 집 모서리 살구꽃은 활짝 피려는지,
數枝含露向人傾(수지함로향인경) 몇 가지 이슬 머금고 사람 향해 기울었네
註: 城南 성남(도성의 남쪽), 卽事 즉사(눈앞의 일 / 卽事詩즉사시 : 눈앞의 일을 제재로 한 시), 忽 홀(돌연), 已 이(이미), 忽已 홀이(문득 지나가다), 淸明 청명(24절기의 하나로 양력 4월5일경), 細 세(가늘다), 霏霏 비비(눈이나 비가 조용히 내리는 모양), 晩 만(저물다), 晴 청(개다), 角 각(모서리), 屋角 옥각(집 모서리), 杏 행(살구나무), 遍 편(두루), 開欲遍 개욕편(두루 활짝 피려고 함), 開 개(꽃이 피다), 含 함(머금다), 含露 함로(이슬을 머금다), 傾 경(기울다), 向人傾 향인경(사람을 향해 기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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