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위 "화순서 민간인 308명 집단희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화순 지역의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을 조사한 결과, 좌.우익의 구분 없이 만삭의 임산부를 비롯해 젖먹이 유아와 노인, 장애인 등 주민들이 무차별적이고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18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화순 지역에서 인민군과 지방 좌익, 국군과 경찰에 의해 총 308명의 민간인이 희생됐으며, 이 가운데 인민군 등에 의한 희생자가 143명, 11사단 국군에 의해 103명, 경찰에 의해 62명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일가족이 몰살됐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 진실규명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실제 희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실화해위는 밝혔다.
화순에서는 1950년 7월, 인민군이 점령한 이후, 지방 좌익에 의해 1명의 행방불명사건이 발생했고, 인민군 퇴각기인 9월 말에는 광주형무소와 화순내무서에 갇힌 12명의 경찰관과 대한청년단원, 공직자 등이 정치보위부원과 자위대원, 인민군에 의해 화순저수지에서 희생됐다.
이어 1950년 10월부터 1952년 4월까지는 빨치산과 군경토벌대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면서 화순 지역주민들은 군경이나 빨치산에 협조했다는 혐의로 좌우세력에 의해 번갈아 희생됐다.
이 외에도 전남 담양, 장성, 영광지역에서는 1950년 10월 말부터 벌어진 국군 11사단의 수복작전에 의해 담양 94명, 장성 67명, 영광과 함평에서 27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민간인 희생자들은 가해 주체가 인민군, 국군, 경찰이든 간에 전쟁 참극에 의한 희생자라는 점에서 동일하며, 국가는 이들 희생자를 위한 사과와 함께 합동으로 위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2009/08/18 09:52 송고
출처 : 한 울
글쓴이 : hahnwoo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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