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은 유별나게 더웠습니다.
그 속에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작업을 하였습니다
지나고 보니 보람된 여름이었습니다
牧丹
毅齌 許百鍊(韓
煙縷雨絲香滿家(연루우사향만가)
花王紅醉向人斜 (화왕홍취향인사)
何來誤落吾庭畔 (하래오락오정반)
曾賜尙房第一花 (증사상방제일화)
연기 가닥같은 가는 비에 향기는 집에 가득
모란이 붉게 취하여 비스듬히 사람을 바라보는 듯
무슨 일로 우리집 뜰에 잘못 들어왔는고
궁궐 안 뜰을 가꿈에도 제일로 꼽히는 꽃이네.
冬 柏
涬 冥 尹順之 (鮮)
碧玉籹成一樹新 (벽옥여성일수신)
鑱看紅萼委芳鹿 (참간홍악위방록)
枝間己結繁英細 (지간기결번영세)
擬待明年放早春 (의대명년방조춘)
동백꽃
푸른 옥을 만든 약과인 듯 잎은 모두 말끔하고
잠깐 보니 빨간 꽃받침엔 향기로운 가루가
가지 사이엔 작은 꽃부리들 맺은 걸 보니
아마도 내년 이른 봄에 다시 피려나 보다
【글자풀이】鑱 : 침참, 萼 : 꽃받침 악, 籹 : 중배끼 여, 芳鹿 : 꽃가루
擬 : 추측할 의, 흡사할 의
雪裏山茶
谿谷 張 維 (鮮)
雪壓松筠也欲嶊 (설압송균야욕최)
繁紅數朶漸新開 (번홍수타점신개)
山扉寂寂無人到 (산비적적무인도)
時有幽禽暗啄來 (시유유금암탁래)
눈속의 동백꽃
대와 솔도 눈에 눌려 꺾일 듯한데
새빨간 몇 떨기가 새로 피어났으나
산가의 사립문을 찾아오는 사람 없고
때때로 새들만이 몰래 와서 조아댄다
【글자풀이】嶊 : 꺾일 최, 筠 : 대 균, 朶 : 떨기 타, 가지늘어질 타
山扉 : 산가의 사립문, 啄 : 쪼을 탁, 문 두드릴 탁
心月相照 心心相連 (심월상조 심심상연)
마음달이 서로 비추니 마음과 마음이 서로 이어지네
'관심사 > 고서화(古書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壬午年作品(2002년) (0) | 2012.03.17 |
---|---|
[스크랩] 서예, 그림 감상하세요 (0) | 2012.03.17 |
[스크랩] 雪作衣裳玉作趾(설작의상옥작지)蘆渚窺魚幾多時(노저규어기다시)偶然飛過山陰縣(우연비과산음현)誤落羲之洗涓池(오락희지세연지) (0) | 2012.03.17 |
[스크랩] 초민선생 행,초서 작품 감상 (0) | 2012.03.17 |
[스크랩] 채근담구 제 1장 (0) | 2012.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