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古典

[스크랩] 술자리의 끝은 사람들을 처량하게 만든다.

감효전(甘曉典) 2012. 3. 13. 12:29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10장 술자리의 끝은 사람들을 처량하게 만든다.
賓朋雲集 劇飮淋漓 樂矣俄而 빈붕운집 극음림리 락의아이 漏盡燭殘 香銷茗冷 누진촉잔 향소명냉 不覺反成嘔咽 令人索然無味 불각반성구열 영인색연무미 天下事率類此人 奈何不早回頭也 천하사솔류차인 내하불조회두야 손님과 벗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질탕하게 술을 마시며 즐기다가 이윽고 시간이 다하고 촛불 가물거리며 향불이 꺼지고 차도 식어 버리면, 도리어 모르는 사이에 흐느낌이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한없이 처량하게 한다. 세상 모든 일이 다 이와 같거늘 사람들은 어찌하여 빨리 머리를 돌리지 않는단 말인가 해설 한무제(漢武帝)가 분하에서 군신(群臣)들과 연회를 열었을 때, 즉흥적으로 지었다는 '추풍사(秋風詞)'의 하반절에 '퉁소 불고 북치며 뱃노래 부르는데, 즐거움 다하니 애닮은 정 많아진다. 젊은 날 얼마나 되리! 늙어감을 어이하랴. 簫鼓鳴兮發悼歌 歡樂極兮哀情多 少壯幾時兮奈老何' (소고명혜발도가 환락극혜애정다 소장기시혜나노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환락을 추구하는 나머지 뒤따르게 마련인 후회스런 일, 그것만은 피해야겠습니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