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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쉬어야 할 때 스스로 쉬면 깨달음을 얻을수 있다.

감효전(甘曉典) 2012. 3. 13. 12:28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15장 쉬어야 할 때 스스로 쉬면 깨달음을 얻을수 있다.
人肯當下休 便當下了 인긍당하휴 편당하료 若要尋個歇處 則婚嫁雖完 事亦不少 약요심개헐처 즉혼가수완 사역불소 僧道雖好 心亦不了 승도수호 심역불료 前人云호대 如今休去면 便休去하라 전인운 여금휴거 변휴거 若覓了時면 無了時라 하니 見之卓矣로다 약멱료시 무료시 견지탁의 사람이 굳이 그 자리에서 쉬면 곧 그 자리에서 깨달을수 있지만 만약 따로 쉴 곳을 찾는다면 아들 장가 들이고 딸 시집 보낸 뒤에도 일은 많은 법이니 승려와 도사가 되면 될 것 같아도 마음은 역시 깨닫지 못하리라. 옛사람이 이르기를 '당장 쉬면 쉴수 있으나 만일 끝날 때를 찾는다면 끝이 날 때가 없으리라'고 했는데 진실로 탁견이로다. 해설 기회 포착은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이며, 거기에는 큰 용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속세의 번거로운 생활을 청산하고 구도(求道)의 생활을 시작한다는 결단은 여간 힘든 용단이 아니겠지만 그럴수록 과감한 결정을 내리라는 권유입니다. 비록 구도생활을 하고 있는 승려라 할지라도 만약 그 마음속에 속세의 생각이 남아 있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물며 속인(俗人)의 경우에는 꿈이라도 꾸겠는지요.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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