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古典

[스크랩] 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곬이다

감효전(甘曉典) 2012. 3. 13. 11:56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61장

 

 

 

 


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곬이다



學者  要有段 兢業的心思  又要有段瀟灑的趣味
학자  요유단긍업적심사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束淸苦  是有秋殺 無春生  何以發育萬物
약일미렴속청고  시유추살 무춘생   하이발육만물

배우는 자는 항상 한결 더 조심조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 서글서글한 멋도 있어야 한다.
만약 외곬으로 졸라만 매고 깔끔만 떤다면 이는 싸늘한 추기(秩氣)만 있고
따뜻한 봄기운은 없는 것이니 무엇으로 만물을 발육할 수 있으랴.

해설


자기 전공 분야에 연구를 몰두하여 깊이를 더해 가는 것이 학자인데
그러기에 학자들은 외곬으로 흐르는 나머지 답답하다는 평을 받는다.
학자도 시야를 넓혀 넓은 안목으로 우주의 진리를 파악하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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