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고흐]밤의 카페 테라스

감효전(甘曉典) 2012. 2. 15. 09:31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시기

아를에 있었던 시기는 그의 독자적 양식을 확립하는 시기로 작품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 변화에서도 중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색채는 그의 가장 본질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강렬한 색채는 터질 듯한 그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밤의 카페 테라스는 이러한 경향을 잘 나타내주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현란하다. 가스등의 진한 노란색과 밤하늘의 파란색은 차양과 카페 벽의 초록색으로 인해 서로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밤의 카페 테라스를 묘사한 이 그림은 검정색을 쓰지않고 노랑과 파랑, 그리고 두 색의 혼합색인 녹색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원근법의 구조를 따른 이 화면은 색의 강렬한 대비를 더욱 강조하고 있고, 그림에 깊이를 부여하고 있다. 밤하늘의 별은 도출되어 있는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에서도 고흐만의 붓놀림을 느낄 수있다.

<밤의 카페 테라스>를 그리며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밤의 정경이나 밤의 효과를 그 현장에서 그려내는 것,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밤 그 자체를 그리는 것, 이것이 현재 내가 갖는 흥미의 중심이다." 타는 듯한 정신의 낮을 향했던 반 고흐의 눈이, 마음속의 보다 어두운 부분, 정신의 그늘진 부분을 향하게 된 것이다.

그에게 "왜 그리는가?" 라는 문제는 바로 "왜 사는가?"의 문제였던 것이다. 푸른 별하늘과 가스등의 이상한 노랑색의 대조는 그의 마음속에 일고 있던 갈등을 그대로 표현한 것일 것이다.

출처 : 화 곡 치 킨& 피 자(돈치킨)
글쓴이 : 이경규치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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