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애국가, 조선 말부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불렸던 그노래
조선말부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불렀던 애국가! 일제 강점기에 안익태선생님이 그때 부르던 애국가 가사에 곡을 붙였지만 해방공간에서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곡조에 우리말을 넣어서 불러오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에도 뜻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널리 불려 지던 노래로 해방되던 그날 저녘 7시 40 방송인들은 한국인 직원들 30 여명이 제 4 스튜디오에 모여 애국가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구곡으로 부른 애국가는 오랫동안 불러 보지 못해 음이 제각각 이었으나 모두 흐느끼면서 불렀고 이 노래를 부르며 해방의 기쁨을 얘기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방된 조국에서 이 노래를 방송으로 실었습니다. 1947년 해방 후 우리 땅에서 처음 나온 고려레코드에서 테너 송진혁과 음악대학 합창단이 불러 음반번호 1호로 발매된 노래이기도 합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노래는 그보다 훨씬 먼저인 1946년 1월 14일 중앙청광장에 태극기를 올리면서 부른 합창곡입니다. 이때는 옛날의 가사 조선사람 조선으로 길이 보존하세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의 애국가가 공식적으로 불리기 시작한것은 그해 46년 12월 12일 입법의원 개원식때 부터였습니다.
태극기는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국기였고 일제강점기에도 늘 우리 가슴속에 새겨졌으며 3.1절 독립운동 때도 8.15광복을 맞았을 때도 휘날리던 태극기였지만 군정이 실시되면서 모든 관공서에서 태극기를 계양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중앙청에서 일장기가 내려지고 그 대신 올라간 것은 태극기가 아닌 미국의 성조기였습니다. 이 태극기가 처음으로 중앙청 국기봉에 오른 것은 1946년 1월 14일의 일 이었습니다. 이승만 박사를 비롯한 민족지도자와 하지중장을 비롯한 군정청관 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옛날부터 불러왔던 구 애국가에 맞추어 계양되면서 감격어린 날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북한도 태극기를 사용 할 때였고 애국가를 부르던 때였습니다. 북한이 태극기를 폐기하고 인공기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48년 7월 24일의 일이었습니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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