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처형집행자의 양심고백
국민일보 | 입력 2007.11.13 17:40
[쿠키 사회] "보안부대에서 보도연맹원을 처형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철사줄로 발목을 꽁꽁 묶고 절차 없이 곧바로 총살을 했습니다. 사람을 해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주최로 13일 열린 '2007년 유해발굴 중간발표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6사단 헌병대 일등상사로서 집단 처형을 집행한 김만식(81)씨는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행위를 이같이 속죄했다.
김씨는 보도연맹원에 대한 첫 학살이 1950년 6월28일 강원도 횡성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일몰이 가까웠는데 뒤에서는 인민군 오토바이와 기관총 소리가 나 급한 나머지 경찰에서 인계받은 70∼80명을 인근 보병부대의 협조를 받아 함께 사살했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횡성에 이어 강원도 원주에서도 100여명을 처형했다고 술회했다.
과거사위는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남 구례 봉성산, 경북 경산 코발트 광산, 대전 산내 골령골, 충북 청원 분터골 등 4개 지역에서 유해 400여구와 1085점의 유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출처 : 유유자적 낙산도령
글쓴이 : 낙산도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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