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
채홍조
카리스마 당당한 위용
우렁우렁 뒷산이 울리는 목소리로 컹컹 짖다
굵은 꼬리 좌우로 흔들며
두 앞 발 번쩍 들고 반긴다
긴 털옷 한 벌 걸치고
눈비 맞고도 처연하게 버티고 서 있다가
후두둑 몸 털고
다시 무아지경에 드는가
귀신과 액을 쫒는
예리한 눈빛 긴 털로 가리고
충직한 문지기, 사방을 경계한다
출처 : 친환경 먹거리(시인의 오두막)
글쓴이 : 채홍조(음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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