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들판을 걸어가면 - 허영자
저 빈 들판을
걸어가면
오래오래 마음으로 사모하던
어여쁜 사람을 만날 상 싶다
꾸밈 없는
진실과 순수
자유와 정의와 참용기가
죽순처럼 돋아나는
의초로운 마을에 이를 상 싶다
저 빈 들판을
걸어가면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아득히 신비로운
神의 땅에까지 다다를 상 싶다.
무제1 - 허영자
돌틈에서 솟아나는
싸늘한 샘물처럼
눈밭에 고개드는
새파란 팟종처럼
그렇게
맑게,
또한 그렇게
매웁게
출처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글쓴이 : e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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