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감효전(甘曉典) 2012. 2. 1. 08:26

※ 근현대 중국화가 오광우(吳光宇)의 <효자도(孝子圖)>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몸과 팔다리, 머리카락과 피부는 모두 부모로부터 받은 것
그것을 감히 다치거나 못쓰게 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니라
몸을 세워 도를 행하고, 후세에 이름을 떨쳐
부모를 드러내면 효의 마침이니라


☞ ≪효경(孝經)≫ <개종명의(開宗明義)>

 

- 공자가 제자인 증자(曾子)에게 "무릇 효는 덕의 근본이요, 가르침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느니라"(夫孝 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라면서 했다는 말이다.

 

- 우리네 몸이 각자 제 것이라 하나 엄연히 부모로부터 받은 것. 터럭 하나라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출발이라는 말이다.

 

경박한 유행을 좇아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고, 좀더 보기 좋게 하려는 욕망에 이끌려 얼굴과 몸에 함부로 칼을 들이대는 요즘 세태에 경종이 될만한 구절이 아닌가 한다.

 

※ 근현대 화가 서조(徐操)의 <이십사효(二十四孝)> 책엽(冊頁)

 

※ 청대(淸代) 화가 왕신(王宸)의 <효행도(孝行圖)> 권(卷) (1787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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