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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상남면의 지세와 연혁

감효전(甘曉典) 2012. 1. 31. 01:29

상남면의 지세와 연혁

상남면(上南面)은 영남지방(嶺南地方)의 분수령(分水嶺)인 태백산맥(太白山脈)의 맨 끝에 그 정기를 모운 종남산(終南山)과 덕대산(德大山) 의 높은 줄기가 서북방향(西北方向)으로 병풍(屛風)처럼 둘려진 곳이다.

 

동남(東南)으로는 수량(水量)이 풍부한 응천강(凝川江) 하류와 낙동강 본류에 연접한 광활한 평야지대(平野地帶)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쪽을 제외한 동(東), 남(南), 북(北) 세 방향이 모두 강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이 평야는 면(面) 이름을 따서 상남(上南)들이라고 하며 전국에서도 수리(水利) 시설(施設)이 잘된 수백만 평(坪)의 비옥한 농지가 전개되어 도내(道內)에서도 유수한 곡창지대의 하나이다.

 

동쪽으로는 응천강(凝川江)의 하류를 따라 삼랑진읍(三浪津邑)과 길게 경계를 이루었고, 서쪽에는 덕대산(德大山)과 들판을 사이에 두고 초동면(初同面), 하남읍(下南邑)과 각각 인접(隣接)해 있으며, 남으로 낙동강 본류를 사이에 두고 김해군(金海郡), 생림면(生林面)과 군계(郡界)를 이루었고  

 

북쪽으로는 밀양시(密陽市)와 부북면(府北面)이 경계가 되었다.

 

상남면(上南面)은 조선조(朝鮮朝) 초기(初期) 밀양도호부(密陽都護府) 시절에 부(府)의 남쪽에 위치한다 하여 당초 부남면(府南面)이라 했는데, 이때의 관할은 지금의 상남면일대는 물론 중세(中世) 이래 본부(本府)의 속현(屬縣)인 구수산현(舊守山縣) 구역도 그 한도 안에 들었다.

 

 1769년(영조 45)경에 본군(本郡) 방리(坊里) 개편에 따라 부남면은 상남면과 하남면으로 나누어졌는데 상남면은 현재의 구역과 거의 같고, 하남면은 구수산현(舊守山縣)의 관할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이 때 본면에 소속된 방리(坊里)로는 운례리(運禮里), 고곡(古谷), 이동음(伊冬音), 조화원(助火院), 금동역(金洞驛), 무량원(無量院), 마산원(馬山院), 팔량적원(八良赤院), 백족리(白足里), 구법(仇法), 소음리(召音里), 모산(牟山), 동산(東山) 등이 기록상으로 남아 있다.

 

1860년 경에도 본군(本郡) 관내(管內)면방의 이름을 바꾸고 구역을 조정한 일이 있었는데 상남, 하남으로 분리된 종전 부남면의 판도(版圖)를 통털어 부남면초동(府南面初同), 부남이면, 부남삼동 등 세 개의 면으로 다시 분할 했으며, 이 때의 부남초동면이 본면에 해당되었다. 1880년경에 부남초동면은 재차 그 명칭이 상남면으로 환원되었고, 부남이동면과 부남삼동면(명례와 백산구역)도 종전처럼 하남면이 되어 변동 없이 오늘에 이르렀다.

 

또 관내에는 마암산(馬岩山), 종남산(終南山), 덕대산(德大山), 검산(劍山), 필봉(筆峰) 등의 이름 있는 산들이 서북쪽으로 주령을 형성하여 이어지면서 옛날부터 여러 가지 민담(民譚)과 설화(說話)를 남기었고, 빙구(兵區址), 광탱이(廣灘), 기창나루(이창진), 서원터(예림서원지)와 같은 고적도 산재해 있다.

 

지금도 면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25번 국도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지만 중세이래 이 곳은 통신과 교통상의 요충지로서 각광을 받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옛 기록에 보이는 금동역(金洞驛), 백족역(白足驛), 조화원(助火院), 무량원(無量院), 마산원(馬山院), 팔량적원(八良赤院) 등은 모두 상남면 관내에 있었던 역대 역원(驛院)의 이름으로 공문의 전달, 관물의 수송, 출장 관원에 대한 숙박 시설 등 교통 통신 기관의 자취들이다.

 

  이 밖에도 응천강 유역에 면한 옛 마을에서는 패총(貝塚), 지석묘(支石墓) 등의 매장(埋葬) 문화재 발굴(發掘) 사례가 빈번하여 선사시대 이래의 주거지대(住居地帶)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또한 한말(韓末) 개화기(開化期) 이후에는 송하보(松下洑)라는 특수 토목 기술에 의한 관개(灌漑) 시설과 밀양 수리조합의 설치운영, 상남제(上南堤), 밀성제(密城堤) 등의 축조와 광활한 상남들의 경지 정리로 하여 전국에서도 표본적인 근대 영농 시설이 갖추어진 곳으로도 평판이 높다.

 

  현재 면내에는 9개의 법정리(法定里)와 29개의 단위 부락을 거느리고 있으며 상남의 면사무소는 기산리에 있다. 이에 소속된 법정리와 단위 부락의 차례에 따라 지명의 유래, 위치,얽힌 이야기와 유적 등을 서술한다.

출처 : 밀양광장 ("동남권 신 국제공항" 밀양 유치, 밀양지리, 역사)
글쓴이 : 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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