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

[스크랩] 불안한 성격(anxiety personality)과 불안신경증

감효전(甘曉典) 2012. 1. 25. 21:41

 

 

불안한 성격(anxiety personality)과 불안신경증

 

 

(1) 개     념

불안신경증은 여러 신경증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신경증입니다 . 다행히도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게 되고 불안발작이 해소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증상으로서의 불안은 사실 어떤 형태의 정신장애에든지 올 수 있는 것으로, 이렇듯 흔한 증상을 모두 불안반응이라는 것은 아니며, 그것이 가장 주된 증상인 경우 이를 불안반응이라 합니다.

즉 보통 있을 수 있는 두려움이나 걱정의 반응을 지난, 더 심하고 더 오래가고 더 일상 생활에 지장을 가져오는 반응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역     학

일반 인구의 3-8% 정도가 급성이나 만성적 불안 때문에 괴로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아서 그 비율은 약 2 : 1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몇 사람의 연구에 의하면, 불안신경증은 그 환자의 가계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하며, 또한 쌍생아연구를 한 어떤 학자는 유전적 근거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도 있습니다.

(3) 증     상

늘 걱정하고, 만사에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고, 겁 많고, 회의적이고, 마음이 앞서지만 우유부단하여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는 성격, 즉 불안한 성격(anxiety personality)의 사람에게 흔히 불안신경증이 잘 발생합니다.

이런 불안한 성격의 사람은 민감하고, 특히 남의 의견에 신경을 쓰며, 실수나 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합니다. 또 이런 불안한 성격의 사람은 꼼꼼하고,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야심도 많고, 자기가 세운 높은 수준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이 그것을 따르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불안해지고 열등하게 느낍니다.

불안신경증 환자는 항상 불안, 긴장, 걱정, 초조감에 감싸여 있기 때문에 남보기에 불안스럽고, 갈팡질팡하고, 남으로부터 극성스럽다든가 안달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들은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들떠 있어 잘 잊어버리고, 항상 피로하며, 잠들기가 힘듭니다. 잠이 들더라도 꿈많고 악몽에 쫓기고, 아침에 깨면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늘 지쳐 있으며, 간혹 가다가 우울해지기도 하고, 발작적으로 울기도 합니다.

환자의 불안은 근거없이, 까닭없이, 대상없는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이어서 이를 둥둥 떠 있는 불안(free-floating anxiety)이라 합니다. 즉 공포증에서처럼 어떤 특정한 의식되는 외재적인 대상이 없이 막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정말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의 걱정인 것입니다. 때로는 이런 막연한 걱정이 어떤 특정한 대목에로 집중되는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흔히 "미쳐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정신병 공포나 또는 암에 대한 공포 또는 갖가지 신체적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나타납니다. 불안반응은 대개의 경우 신체적인 증상을 수반하는데, 이런 신체적인 증상의 암시로 말미암아 그 병에 대해서 겁을 내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가령 숨가쁘고, 가슴이 뛰고 아프면 그것들을 심장병이 있는 증거로 환자는 생각하게 되고, '심장 노이로제'라는 진단을 받게도 됩니다.

불안신경증의 증상은 정신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 두가지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은 신체의 어떤 계통이든 다 관여될 수 있으며, 흔한 증상들을 열거해 보면 심장이 뜀, 숨이 가쁨, 식은땀, 가슴 아픔, 위장장애, 식욕부진, 설사, 변비, 尿意의 빈번, 근육의 경련과 피로와 아픔, 이명, 시력의 약화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에서 오는 근육통은 몸의 어디에서나 올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은 류마티즘(rheumatism)으로 오진되기 쉽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를 신체 검사해 보면 흔히 아무런 이상한 소견이 없는 것이 보통인데, 커진 동공, 차고 땀이 배고 떨리는 손은 많은 경우에서 볼 수 있으며, 혈압을 재어 보면 심장수축기의 혈압이 약간 상승되었다든지, 건반사가 빠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은 불안발작(anxiety attack)때에 그 극도에 달합니다. 불안신경증 환자에게 공황(panic)처럼 증세의 악화가 발작적으로 와서 그것이 몇 분 내지 반시간 또는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을 가리켜 불안발작이라 합니다.

이 때 환자는 증세를 어지러움, 현기증, 졸도 등의 말로 표현합니다. 발작은 뱃속의 이상한 느낌, 상복부의 불쾌감, 오심 또는 이상한 긴장감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는 목과 머리로 증세가 올라갑니다. 가슴이 하도 답답하고 막힌 것 같아서 환자는 호흡을 못하고 숨이 막힌 듯이 느낍니다. 숨은 가빠지고 가슴은 뛰고, 목이 조이고, 식은땀이 나고, 사지가 떨리고, 환자는 기절할 것을 겁내고, 곧 죽는 줄로만 알게 됩니다. 이런 다음에 공포가 서서히 사라지고 나면 환자는 기진맥진하여 혼자 있기를 무서워 합니다.

급성불안증때에, 자율신경계는 지나친 작용을 하는 것 같으며, 그 증거로 동공의 확대와 빠른 맥박은 교감신경의 기능 항진으로, 그리고 설사와  尿意의 빈번은 부교감신경의 지나친 활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안의 발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표면 상의 이유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나 반응적으로도 일어나며, 그 좋은 예로는 전쟁터에서의 병사의 불안발작이 있습니다. 즉 힘에 겹고, 더구나 급작스런 외계로부터의 stress가 생명을 위협할 만큼 강하게 작용할 때, 그가 비록 비교적 정신적 알력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불안증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4) 원인과 정신병리

한 사람의 성격의 원활한 기능에 지장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불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현실이 용납하지 않는 억압된 것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가령 금기된 성욕, 의식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가까운 사람에 대한 적의, 또는 외로움을 덜기 위한 의존적인 욕망 등은 마음의 안정을 위협합니다.

Freud는 지나친 불안은 그것이 비록 사업에 대한 걱정 같은 분명히 이치에 맞는 대상에 대한 걱정이라 할지라도 libido의 그릇된 조직이 없이는 생기지 않으며, 이런 경우 libido는 영아기의 근친상간적인 대상선택에 부분적으로 아직도 부착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로 알력을 일으키는 상황에 부딪쳤을 때, libido의 후퇴는 영아기이며 아직도 금기된 방향으로 생기므로 불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비단 성적인 것뿐만 아니라, 두려움이나 미워함, 죄악감 등 강렬한 감정을 일으키는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불안은 조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곤란한 경우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처음에는 멋대로 떠돌아다니던 대상없던 막연한 불안은 어떤 한 가지, 대개는 원래의 불안한 원인과는 동떨어진 대상으로 옮겨집니다.

즉 감정의 이동(displacement)이 생기는 것입니다. 환자는 이런 경우 그 감정의 이동을 흔히 합리화합니다. 가령 가슴이 뛰고 아프면, 그것은 어찌어찌해서 그렇다든지 또는 심장이 나쁜 증거라든지 말하게 됩니다. 즉 감정이 신체적인 증세를 일으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런 증세가 환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의 주소가 되며 제일 큰 걱정거리가 됩니다.

(5) 경과 및 예후

대체적인 추산에 의하면 약 1/3 정도는 조만간 회복이 되고, 나머지 환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됩니다. 만성적인 불안증을 갖고 있던 젊은 성인들은 연령이 많아지고 또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고, 개인생활에 안정이 오면 많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복의 가능성은 여러가지 인자에 의하여 좌우될 수가 있습니다. 발병과 관계있는 환경적인 부담이 없어지는 경우, 자아가 비교적 성숙했던 경우, 인간관계가 안정되어 있는 경우, 직업이나 직장에서의 성공 또는 유병기간이 짧았던 경우에는 그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6) 진 단

불안증에서는 불안이 퍼져 있으며, 공포증에서처럼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감정의 이동과 합리화가 있어 원래의 대상과는 관련이 없는 동떨어진 대상에 대해서나 또는 막연하게 불안을 느끼며, 늘 불안한 예기를 갖고 사는 것이 불안증의 특징적인 면입니다. 그러나 보통 걱정하는 감정이나 두려움과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불안증에서는 신체적인 증상이 주소인 때가 많으므로 신체적인 질환이나 심신증적 장애들과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불안때의 자율신경계의 흥분은 신체내의 어떤 계통이든지 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런 때에 흔히 불안증 환자들은 자기네 증상을 먼저 심장병이나 위장병이리라 생각하고 내과를 비롯한 여러 과의 의사를 찾아갑니다. 맥이 빠르고, 수축성 혈압이 조금 오르고 갑상선이 약간 붓는 등의 갑상선 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과 혼동될 경우에는 물론 갑상선의 기능 검사를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갱년기에 오는 우울증은 다른 우울증들과는 달리 정신신체지연(psychomotor retardation)이 없이 오히려 불안과 초조가 심하므로 불안증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퇴행기우울증(involutional melancholia)은 흥분된 우울(agitated depression)이어서 비록 겉으로는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하고 불안해 하지만, 그 뒤에 숨은 우울 때문에 자살의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우울하면 불면증이 많이 있고, 특히 새벽에 일찍 깨는 경향과 오전 중에 기분이 나빴다가 저녁이 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이 보이는 수가 많습니다. 갱년기가 아니라도 불안증이 우울증과 겹칠 때가 있을 것이니, 그런 것의 판단은 유효 적절한 치료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도 필요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다른 또 한 면은 감별하는 데 주력하는 나머지 실제 임상적으로는 드물게 보는 순전한 불안증을 찾으려는 안간힘을 . 불안증은 흔히 부차적으로 우울의 증대를 나타나며, 또한 본래 우울 상태에 있던 것이 장래에 대한 비관 때문에 불안을 조성하는 일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불안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의 기능과잉으로 해서 몸의 건강에 온 정신이 쏠리게 되기 일쑤이고, 그러다 보면 기질적인 질환에 대한 공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성격상의 어떤 미숙한 면이 있거나 또는 병에로의 도피를 용이하게 하는 환경 아래에서는 히스테리에로의 길은 트인 셈이며, 전장에서의 불안과 히스테리가 겹친 증상은 아주 흔히 보는 일입니다.

 

 

출처 : 성공최면심리 행복한 마음여행
글쓴이 : 마음코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