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

[스크랩] 몰입이란 무엇인가?

감효전(甘曉典) 2012. 1. 24. 22:50

 

 

 

 

 

[최면은 몰입상태] 몰입이란 무엇인가?  (칙센트 미하이의 물입의 즐거움 中)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이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이다. 운동선수가 말하는 ‘물아일체의 상태’, 신비주의자가 말하는 ‘무아경’, 화가와 음악가가 말하는 미적 황홀경에 다름 아니다. 몰입활동의 또 하나의 특징은 피드백의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이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우리는 단서가 주어지지 않으면 지금 하는 일이 잘되는지 못되는지 한참을 모르고 지낼 때가 많지만 몰입상태에서는 대체로 그걸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자발적일 때 가장 만족스러워하지만 의무감 때문에 하는 일 역시 크게 불만스러워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많이 있다. 심리적 엔트로피(혼돈상태)는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가장 높이 나타난다.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행동력과 기회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바람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몰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는 일련의 명확한 목표가 앞에 있을 때 몰입할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 체스, 포커와 같은 게임을 할 때 몰입하기 쉬운 이유는 목표와 규칙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명확하고 활동결과가 바로 나타나며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루면 사람은 정신을 체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몰입은 정신력을 모두 요구하므로 몰입상태에 빠진 사람은 완전히 몰두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여한없이 쓸 때 사람은 어떤 일을 하고 있건 일 자체에서 가치를 발견한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해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다보면 정작 눈앞의 일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이다.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비로소 지난 일을 돌아볼 만한 여유를 가지면서 자신이 한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이다.


왜 몰입할 수 없을까.

  외부환경에 너무나 유혹받기 쉬우며, 자기 스스로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자기목적성이 없기 때문이다. 왜 내가 이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하여 내적, 외적으로 동기유발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며, 스스로 납득하지 못할 때 자기목적성은 생길 수 없다.


자기목적성이 있는 삶이란?

  자기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칠줄 모르는 정력과 나 자신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또한 원하는 일 자체가 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보상에 대해 별도로 생각하지 않으며, 창조적으로 일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일을 하는 활동 그 자체를 즐겨야 즐거움을 얻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이게 된다. 결과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으며, 나의 관심을 다스리는 데서 희열을 맛보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거대한 사회체제(회사, 일터)속에서 하나의 부속물이 되어 버렸거나 그렇다고 인식하는 관념의 틀을 깨고 이제 나 자신의 주체성과 의지를 찾아야 할 때이다. 내가 왜 사는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제까지의 삶과 앞으로의 미래를 통찰해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저 몰입만 할 수 있으면 다 해결되는가?

  만일, 몰입이 자기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는 자기중심적이며, 배타적이고 은둔자적이며 자기자신의 탐욕만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다면 본인은 행복감을 느끼겠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올바른 삶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행복한 삶은 나를 알고 다스릴 줄 아는 修身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피치 못하게 해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니체의 운명애는 바로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배워나가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매슬로우에 의하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려고 하는 내적 필요성과 자신이 안하면 안되도록 만들어지는 외적 필요성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롭게 행복한 마음으로 자신의 운명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출처 : 성공으로 가는 자기최면
글쓴이 : 마인드무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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