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잘먹고 잘사는 법

[스크랩] 무우청(무우씨레기로 음식만들기)(내용보충)

감효전(甘曉典) 2012. 1. 24. 05:22
무우청으로 만든 씨레기는 고급미각을 가진 사람만이 즐기는 최고의 음식인데
밭에서는 절로 버려지는 비극적인 우리만의 현실입니다.

창원에서는 집뒤의 황토에 소금약간을 넣어 묻어두었다 우물물로 헹구어
진공포장해서는 대도시 대형마트로 보내는데 미처 서울로 올라오지 못하고
모두 매진된다 합니다. 햇살마루님께서는 내년에 지리산 일대의 무우청을
모두 거두어 우리방님들께 공급해주시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건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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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씨레기 삶는 법

잘마른 무우씨레기를 반나절 이상 찬물에 담가놓습니다.
다음날 음식을 하려면 저녁에 물에 불려 놓습니다.
충분히 담가야 질겨지지 않습니다.
눈에 띌때 두어번 물을 갈아 줍니다.

끓는 물에 불린 씨레기를 넣고 손으로 만져보아 말캉해질 때까지 삶습니다.

찬물에 여러차례 검은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헹구어
쓸분량을 남기고,1회분의 양만큼씩을 비닐에 담아
냉장고와 냉동고에 나누어 보관합니다.냉동고에는 오래있다 먹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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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씨레기 된장찜 하는 법

물기를 너무 꼭짜지 않아 약간 질척한 무우씨레기에 된장 두술(서너명의 양에),
마늘다짐 , 파,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놓습니다.( 다시마와+멸치 육수를
마련 못한 분은 무친 후, 멸치를 넣어 다시 무칩니다.)

남비에 윗재료를 넣고 육수(다시마+멸치)를 남비 옆에 가만히 조금만 넣어 줍니다.
타지 않게 하는 역할이 큽니다. 그육수가 증기의 힘으로 변하여 쪄지게 불에 올려놓습니다.

***무우씨레기와 된장만으로도,혹은 고기,조개등과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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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씨레기 된장찌개

무우씨레기 삶은것에 된장을 분량껏(두술기준) 넣어 조물조물 무친후
멸치 혹은 조개 혹은 고기등을 취향따라 넣고, 양파 반개를 썰어넣어 다시 조물조물.

윗재료를 된장찌개 만큼의 육수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다
마늘과 파 고추등을 넣어 마감하면 맛이 좋은 씨레기 된장찌개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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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조림을 할때 밑에 씨레기 양념한 것을 깐후
고등어를 올려 놓은후 양념장(진간장,고추가루,들기름, 파 마늘,후추가루..)을
뿌려 김을 올려도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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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을 만들때 빼놓을수 없는 씨레기

빼해장국,갈비우거지탕에 무우씨레기가 들어가면 맛이 좋은것으로 미루어
뼈국물과도 궁합이 잘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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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에 먹는 나물에 씨레기 볶음을 빼놓을 수 없지요.

삶아 헹군 무우씨레기에 집간장(조선간장)과 진간장 약간으로 간이 되게끔
분량껏 넣고 들기름 넉넉히, 파,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후
오목팬에 윗재료를 넣고 불위에 올려놓습니다.

김이 충분히 날때까지 되척여주며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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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우거지탕.

우선 삶아 헹군 무우청 씨레기에 된장 적당량과 파,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놓습니다.

갈비 서너조각을 푹 물려놓습니다.

식구가 많으면 잡뼈와 갈비 몇조각으로 곰탕수준으로 물려놓고 국물을 냅니다.

적당한 그릇에 갈비탕이 푹물려 끓을때

양념된 무우씨레기를 넣고 충분히 물려졌으면

파 마늘 고추송송 등을 넣고 간을 봅니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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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속을 무우청(씨레기)로 채워 보세요.
제가 17년전 아이를 뱃속에 가졌을 때
백암순대집을 갔었어요.

쪽을 찐 할머니가 큰가마솦에서 순대를 건져내어
숭덩숭덩 썰어주는데 그땐 무우청 배추 씨레기가 잔뜩 들어있어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주방에 뛰어 들어가보니
큰 가마솦에 순대가 한가득 삶아지고 있고
가마솥 밑에는 네일 구멍탄 화덕이 네개가 들어가 있는 겁니다요.

순대를 만들고 싶다면 정육점에 미리 돼지 작은창자와 선지를 주문해 놓으세요.
작은창자를 왕소금 한주먹 넣고 빨래치대듯 박박 주무르고(씻고)
다시 밀가루 넣고 주물럭 주물럭하여 냄새를 뺍니다.
말갛게 헹구어 놓고요,

삶아 헹군 씨레기를 물기를 꼭 짜 소금 들기름 후추 마늘 파등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놓습니다.
그것에 다시 선지를 넣고 소주(정종)를 넣고 무칩니다.
페트병이;나 막걸리 병을 병입구에서 5센치 정도 잘라 깔대기로 사용합니다.

큰 다라이에 창자를 담고 ,병페트입구를 창자에 끼워 넣고 속을 굵은막대기로
쑤시듯 담아냅니다.

알맞은 크기가 되면 몇번 돌리면 됩니다.

속은 너무 탱탱하게 담지말고 80~90%로 담아야 삶을 때 부풀지 않고 타지지 않습니다.

*************만두속으로 씨레기를
중국에서는 씨레기를 삶아 물기를 적당히 짠후
오목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어 생강채와 파채로 기름향 낸후
씨레기를 볶아냅니다.소금으로 다시 간을 보고요....

그것을 소로하여 만두를 빚은후
쪄 먹어보세요.
쥑입니더~
이름하여 素菜 包子(쑤차이 빠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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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레기밥

일부 지역,나이드신 어른들은 씨레기밥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찾습니다.

삶아 헹군 씨레기를 파 마늘 간장 들기름으로 양념을 해 놓습니다.
미리 불린 쌀과 거의 반반으로 넣어 밥을 짓습니다.

진간장에 파 마늘 깨소금 고추가루 참기름(들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해서는 밥알보다 씨레기가 더 많아 보이는 밥을
각자의 그릇에 담아 양념장에 썩썩 비벼먹습니다.

우앙~ 누가 내와 더불어 씨레기 밥을 먹을꼬?









출처 :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산적의 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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