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부분적으로 손상되는 병을 일컫는데, 전자를 뇌경색, 후자를 뇌출혈이라고 부른다. 뇌졸중의 증세로는 반신마비·언어장애·시야장애 등이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최근까지도 사망률이 줄지 않고 있다.
●혈전용해제 투여, 최대한 서둘러야
뇌졸중의 치료는 뇌압 조절·혈전용해·항응고제 투여·수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환자의 상태나 뇌졸중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혈전용해는 막힌 혈관을 신속히 뚫는 것으로, 뇌졸중 중 뇌경색 환자한테만 해당된다. 이때 사용되는 약(혈전용해제)은 출혈 부작용이 크므로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현재 사용되는 혈전용해제에는 <유로키나제>와 <티-피에이>가 있다. <유로키나제>는 정맥으로 주사할 수도 있고 동맥을 통해 투여할 수도 있다.
혈전용해 치료는 투약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해도 반신마비 등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금연·절주로 예방…고혈압 등 관리필수
뇌졸중의 원인을 알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여러 위험인자를 피하면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고령·고혈압·당뇨·심장병 등이다. 나이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치더라도, 고혈압·당뇨·심장병이 있는 환자는 식이요법·운동요법을 실천하거나 꾸준한 약물 투여로 해당 질병을 잘 관리해야 한다. 동맥경화가 우려되는 고지혈증 환자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금연도 필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3배가량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다른 위험인자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는 위험이 훨씬 더 증가한다. 흡연자도 담배를 끊으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음주의 경우 가볍다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만성적인 과음이나 폭음은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짜게 먹어도 고혈압·뇌졸중에 걸리기 쉬우므로 되도록 싱겁게 먹도록(하루 염분 섭취 10g 이하) 해야 한다.
●스트레스 금물…5년내 재발 20% 넘어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주 3회 이상)이 필요하다. 또 1년에 한번 정도 건강검진을 해 위험인자의 발생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뇌졸중은 재발 위험이 높다. 일반적으로 발병 1년 이내에 10%, 5년 이내에 20~30%가 재발한다. 뇌졸중에 한번 걸린 사람은 위험인자 관리에 더욱 힘쓰고 주치의의 조언을 따르도록 한다.
무엇보다 뇌졸중의 위험을 피하려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피로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고도의 스트레스나 격무, 갑작스러운 화로 뇌졸중에 걸리기 때문이다.
김종성<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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