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동네 시장엘 가게 되었는데...
마침 두부를 만들고 계신 호호백발 할머님이 계시더군요.
연세가 84세이신데도 허리도 꼿꼿하고 얼굴 피부도 탱탱 하신게젊은 청춘이 따로 없으시더군요.
청력도 좋으시고...두부한모 팔고는 장부에 기록하는 솜씨가 일목 요연한것이 얼마나 멋지신지 몰라요.
안경을 쓰지도 않으셨는데..눈도 밝고...아뭏든 그 할머님께 추워서 시린발을 동동 구르면서 두부를 쉽게 만드는법을 한수 배워왔습니다~(재래시장은 왜 이렇게 추운지 원)
1. 콩을 하룻밤 물에 충분히 불린다.
2. 불린콩을 곱게 간다.( 그 할머니는 콩 반말로 매일 두부를 만드시는데 4천원 주고 같은시장내에 있는 방앗간에서 갈아오신다고 합니다~)
3.커다란 들통이나 솥에 그릇의 ¼정도 되게 물을 팔팔 끓인다.
4.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콩물을 한바가지 떠 넣는다.
5. 뚜껑을 덮고 조금 기다려 또 끓기시작하면 또 한바가지 떠 넣고...이렇게 끝까지 반복한다.
6. 마지막 콩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재빨리 불을 끈다.
7. 미리 준비해둔 커다란 들통이나 그릇에 콩물을 짤 주머니를 놓고 끓은 콩물을 퍼 담는다.
8. 주걱으로 대충 꾹꾹 눌어가며 자루를 들어올리면 콩물 짜기 완성.
9. 간수와 물을 동량으로 섞어 간수를 살살 친다.
10. 주걱으로 부드럽게 저어주면 순두부완성....두부틀에 면보자기 깔고 적당하게 눌러주면 두부 완성.
옆에서 직접 봤는데...하나도 번거롭지 않더군요.
그 할머님 지론이..."집에 있으면 뭘해.. 이렇게 두부라도 만드니까 사람 구경이라도 하지.교회에 헌금도 하고..." 였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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