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쑥차 만들었어요

어린쑥을 뜯어다 그늘에서 말렸습니다.

햇빛에서 말리면 누렇게 됩니다.

말린쑥을 아주 약한불에 덖습니다.

휴대용 가스렌지에 불을 지피고 가장 불꽃이 작게 해 놓고 이리저리 뒤집어 가면서 덖습니다.

처음에는 생쑥 냄새가 납니다.

30분 정도 덖다 보면 어느 순간 생쑥 냄새가 구수한 냄새로 바뀝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15분 정도 더 덖어줍니다.

주의사항: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덖어야 합니다.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답니다.

저도 처음 쑥차를 만들 때 팔 안쪽에 긴 화상자욱이 죽죽 있었답니다.

다 덖었으면 넓은 쟁반에 펴 뜨거운 기운을 빼줍니다.

덖어 놓은 쑥차에서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말려놓은 쑥은 진한 쑥색이지만 덖어놓으면 쑥염색한 옷 색깔이 됩니다.

나란히 놓고 덖은 쑥을 펴서 식힙니다.

 

쑥차를 만들었으니 맛을 봐야죠.

쑥차를 쑥차 그릇에 담았습니다. 차 그릇은 시골 장구경 갔다가  너무 이뻐서 마련했답니다.

다기에 쑥을 넣고 물을 붓습니다.

쑥이 다시 초록이 됩니다. 향기가 너무 좋답니다.

쑥차 드시러 오시어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덜익은고구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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