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

[스크랩] 외상이 장기 기억을 뇌에 형성시키는 기작 규명

감효전(甘曉典) 2012. 1. 17. 19:37

 

 

외상이 장기 기억을 뇌에 형성시키는 기작 규명

 

뇌가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험을 가공해 장기기억(long-term memory)으로 저장하는 기작이 미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규명됐다.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7월 26일자(102권, 30호, 10718-10723)에 게재된 이번 연구 성과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이용한 일련의 실험을 통해 특정 사건으로 인해 유발된 감정이 편도(amygdala)의 활성을 유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편도는 뇌에 존재하는 아몬드(almond) 모양의 영역을 지칭하는 말로 감정적인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도의 활성화는 뇌에서 장기적인 기억의 가공과 저장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해마(hippocampus)의 신경단위세포(neuron)에 존재하는 “Arc”라는 단백질을 증가시켜 종국에는 장기적인 기억으로 전환되는 변화를 보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바로 이 Arc 단백질이 시냅스(synapse)의 연결 강도를 강화시켜 장기적인 기억 저장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정신적 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조건에 쥐를 노출시킨 후 뒤이어 약리 활성 물질을 처리해 편도의 활성을 억제하는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실험에서는 Arc 단백질의 증가가 둔화되면서 장기적인 기억 형성없이 쥐가 정신적인 충격을 이내 잊어버리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뇌의 대사 변화는 특정 단백질의 변화로 가늠할 수 있고, 단백질의 변화는 이를 발현시키는 유전자의 활성 변화로 구분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감정적 변화를 경험하는 사건이 편도에는 별다른 유전자 활성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데 반해 해마에서는 유전자 활성 변화를 야기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충격이 장기적인 기억으로 남는 이유를 세포 수준에서 규명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출처 : 성공최면심리 행복한 마음여행
글쓴이 : 마음코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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