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中用陶潛韻(한중용도잠운) -崔奇男(최기남)
陶潛韻처럼 한가로이
茅茨足庇身, 모자족비신
井泉淸可斟. 정천청가짐.
不知鳥鳴處, 부지조명처
時時聞好音. 시시문호음.
臥起無束縛, 와기무속박,
任眞忘冠簪. 임진망관잠.
不問門前客, 불문문전객
宴居幽意深. 연거유의심.
茨:지붕일 자. 庇;덮을 비.허물 자. 斟:짐작할 짐. 縛:얽을 박. 簪:비녀 잠.
초가집 하나로도 내 몸 가리기 넉넉하고
샘물 맑아서 길어 먹기 좋구나.
어디서 새 우는지 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울음소리 때때로 들려오네.
눕건 일어나건 아무런 속박 없고
참에 맡겨 살다 보니 벼슬도 잊어버려,
집 앞에 찾아오는 손님도 없고 보니
한가롭게 지내느라고 그윽한 뜻만 깊어가네.
崔奇男(최기남 1586년(선조19)∼미상). 조선 중기의 시인. 자는 영숙(英叔), 호는 구곡(龜谷)·묵헌(默軒).성품이 깨끗하고 명예나 이익을 구하지 않아 가난한 생활을 하였다. 그는 또 경전에 밝았고 .저서로는 구곡집(龜谷集) 2권이 있는데 문(文)은 자서전격인 졸옹전(拙翁傳) 한편뿐이고, 나머지는 440여수의 시로 채워져 있다.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송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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