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魂(몽혼) - 꿈속의 넋
이옥봉(李玉峰)
近來安否問如何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月到紗窓妾恨多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若使夢魂行有跡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해설>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연모의 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원초적인 감성인 것이다. 이 시는 이러한 사무치는 연모의 정을
그려내고 있다.
승구(承句)에서는 그리움을 달빛에 비추어
하소연하였고, 결구(結句)에서는 꿈 속의 발자취가 현실로 옮겨진다면
돌길이 반쯤 모래가 되었으리라 하여
임을 만나고 싶은 애타는 심정을 하소연하였다.
전구(轉句)에서의 시상 변환이 특히 뛰어나다. (옥봉집(玉峰集)에서)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송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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