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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夢魂(몽혼) - 꿈속의 넋 /이옥봉(李玉峰)

감효전(甘曉典) 2012. 1. 16. 11:26

夢魂(몽혼) - 꿈속의 넋

이옥봉(李玉峰)


近來安否問如何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月到紗窓妾恨多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若使夢魂行有跡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해설>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연모의 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원초적인 감성인 것이다. 이 시는 이러한 사무치는 연모의 정을

그려내고 있다.


승구(承句)에서는 그리움을 달빛에 비추어

하소연하였고, 결구(結句)에서는 꿈 속의 발자취가 현실로 옮겨진다면

돌길이 반쯤 모래가 되었으리라 하여

임을 만나고 싶은 애타는 심정을 하소연하였다.

전구(轉句)에서의 시상 변환이 특히 뛰어나다. (옥봉집(玉峰集)에서)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송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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