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천연염색연구회 회원들이..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소똥령마을 무지개뜨락교육농장에 모였습니다.
이번 회원들 스스로 정한 과제는 '검정색'을 내는 것입니다.
감색이나 회색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숯과 같이 단단한 검정은 만들기 쉽지 않은 까닭입니다.
멀리는 경주, 가까이는 양양에서 여러분들이 모이셨습니다.
회원들이 모여 그동안 자신이 연구, 개발한 방법으로 염색한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정으로 염색할 비단입니다.
강원 고성 숲정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리장나무입니다.
향기롭지 못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누리장인데, 정말 그렇습니다.
꽃도 예뻐 보기는 좋습니다만, 좋지 않은 향기만은 어쩌지 못합니다.
누리장나무로 염액을 쓰면 연한 회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밤새 끓여 놓은 타라 염액에 비단을 담금니다.
타라 염액에 한동안 조물조물 물을 들인 천을 꺼내 탈수합니다.
두 번째는 철 매염을 합니다.
일명 펭귄 바지입니다. 이 바지를 입고서는 버스를 탈 수 없습니다.^^
평택에서 오신 회원께서 만들어 입고 오셨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회원들께 잠시 웃음을 선사합니다.
철매염을 한 다음, 다시 호두껍질을 끓인 물에다 다시 천을 담가 물을 들입니다.
호두껍질만 염액으로 썼을 때 위와 같은 빛깔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 오신 회원께서 만들어오셨습니다.
커튼으로 쓰면 좋겠지요? 이 천을 가져온 회원을 서로 부러워들 하고 있습니다.
누리장나무와 신나무를 섞은 염액에 다시 천을 넣습니다. 점점 검은 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밝은 햇살 아래 널어 말리면, 곱디고운 검은 빛깔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참, 고단하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전국 여기저기 가깝고도 먼 곳에서 오신 전통천연염색연구회 회원 여러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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