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자연가(自然歌)

감효전(甘曉典) 2012. 1. 13. 02:50

※ 작가미상의 청대(淸代) 작품 <청산녹수도(靑山綠水圖)>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綠水)도 절로절로
산(山) 절로절로 수(水) 절로절로 나도 절로절로
그 중에 절로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靑山自然自然  綠水自然自然
山自然水自然  山水間我亦自然
已矣哉自然生來人生  將自然自然老

 

☞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자연가(自然歌)>

 

※ 근현대 중국화가 진달(陳達)의 <청산녹수(靑山綠水)>

 

※ 시조 <자연가>는 조선 영조 때의 시가집인 ≪청구영언(靑丘永言)≫(연민본/李漢鎭 편)과 ≪해동가요(海東歌謠)≫(金壽長), 김교헌(金喬軒)이 편찬하여 1908년에 간행한 ≪대동풍아(大東風雅)≫, 김인후의 문집인 ≪하서전집(河西全集)≫ 등 30여 가집(歌集)에 실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조의 작자에 대해 한때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라는 견해와 퇴계(退溪) 이황(李滉)이라는 주장 등 여러 설(說)이 병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서(河西)가 주인공이라는 쪽으로 정리된 상태이다.

 

이같이 견해가 엇갈린 것은 <자연가>가 실린 가집(歌集)마다 작자를 달리 밝혀놓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한진(李漢鎭)의 ≪청구영언≫은 퇴계(退溪)라고 했고, ≪해동가요≫와 ≪대동풍아≫는 우암(尤庵)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서(河西)의 5세손인 김시서(金時瑞)는 훗날 최서림(崔瑞林)에게 의뢰해 <자연가>를 한역(漢譯)했고, 이 한역가(漢譯歌)는 원본과 함께 ≪하서전집(河西全集)≫에 실려 있다.

 

※ 창말근대 화가 왕곤(汪琨)의<청산녹수(靑山綠水)>

 

※ 창말근대 화가 왕곤(汪琨)의 <청산녹수(靑山綠水)> 사병(四屛)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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